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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취업

[일본취업] 일본인도 잘 틀리는 비지니스 일본어 JUNI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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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저번에 회사의 송별회 얘기를 했는데,
얼마 전 저의 지점 막내가 캐나다 지점으로 연수를 떠나게 되서 신입을 뽑냐 얘기가 나오다가 인턴이 2주정도 있다가 가서 그거 보다가 한 번 글을 써봅니다.

자주는 아니고 1년, 2년에 한 두번씩 대학생 인턴이 들어와서 2주 정도 있는데요,
이번에는 칸사이 가이다이라고 외국어 대학교의 학생이었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편지까지 주고 떠났네요,,,,



아직 대학생인데 비지니스 용어도 잘 하고 일도 잘 도와줬는데 또 만나면 좋겠네요....흑


일본에서 일하려고 할 때 내 일본어가 문제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하신 적 없으신가요?

일본에도 이런 일 때문인지 맨 위와 같은 어른이라면 알아둬야 할 표현이라며 사회 초년생 용의 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광고 아님주의)


사실 전 처음에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일본어 능력 시험 1급 자격증은 갖고 있었지만
말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우리나라 입시 교육의 폐허인거죠.

더군다나 여태 배웠던 표준어가 아닌 오카야마라는 지방에 와서 생활하다보니 이건 뭐 총체적 난국입니다.


오사카도 칸사이 벤이 있듯이 오카야마도 오카야마 벤이라는 사투리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食べたから 타베타카라 먹었으니까 라는 말을 食べたけん 타베타켕 이라든가
食べたけ 타베타케 라는 식으로
~했으니까의 から에 해당하는 말에 켕과 케를 쓰고
어미는 ~じゃ,
오사카 쪽과 같이 뭐가 아니라는 부정의 말을 할 때 食べない 타베나이 라는 말을
食べん 타벵 이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요,
수업을 들어가도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지방 분들이라 사투리로 수업을 진행해서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한 달 정도는 정말 수업을 따라 갈 수가 없었죠.



표준어:楽しみだね/기대된다
오카야마 사투리:楽しみじゃな
※수도권에서는 여자들은 ~ね를 많이 쓰지만 지방은 굳이 그렇지도 않습니다.



표준어:23時だから/23시니까
오카야마 사투리:23時じゃけ

표준어:遊べなくなる/못 놀게 된다
오카야마 사투리:遊べんくなる


표준어:住所は~だね/주소는 ~이야.
いないからね/없으니까

오카야마 사투리:住所は~じゃで
おらんけんな
※오사카에서는 ~やで라는 말을 많이 하죠. 어미에 붙이는 말로 별 뜻 없어요.
~だね와 의미는 같아요.
오른쪽에 보면 やけん 을 썼는데
제가 제일 처음에 친해진 친구들이 다 칸사이 애들이라 그 시절 쓰던 말과
오카야마에 있으면서 합쳐져서 저따구로 씁니다....
좀처럼 사람이 고쳐지지가 않아요...흑

근데 오카야마 옆에 있는 香川 카가와 친구들을 보면 이렇게 야켕이라고 한답니다.하하


그렇게 지내다가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많은 친구들이 생겨서 어느 정도 일상 회화는 가능 하게 됐는데 그러다 알바를 시작하게 됐는데 이건 또 평상시의 말과는 영 다르더라구요.
우리나라는 경어가 있는데 일본은 본인을 낮추는 겸양어와 상대방을 높히는 존경어가 존재합니다.

일본어 능력 시험에도 이런 게 나오죠?
하지만 실생활에서 써먹으려면 막상 말이 안나오는 게 대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말도 이런 걸 배우는 게 아니라
생활을 하면서 몸으로 터득하듯
일본에서도 공부도 중요하지만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는 게 좋을 거예요.


사실 일본인들도 이걸 잘 구별하지 못하고 틀리게 말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인턴 포함해서 저의 지점 사람들 포함에서 특히 잘 틀리는 문구를 살펴보면
무언가 괜찮냐고 물어볼 때
宜しいでしょうか。 よろしいでしょうか。
요로시이데쇼-카 라고 해야하는데
宜しかったでしょうか。よろしかったでしょうか。요소시캇따데쇼-카
라는 이상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문법적으로는 틀린 말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면 안됩니다.
인사과 분들 앞에서 이런 말 하면 한 소리 들을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칠 때도 なるほど。나루호도 라는 말을 하는데
なるほどですね。나루호도 데스네 라고 굳이 데스를 붙이는 일본인들도 많은데
이것 또한 잘못된 표현이랍니다.
그냥 나 혼자 납득하듯 나루호도, 그렇군요라는 식으로 하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仰られたこと。おっしゃられたこと 옷샤라레타고또
仰る 옷샤루라는 말씀하시다라는 말의 존경어에 られる를 붙여서 또 높이다보니 이상한 말이 되버립니다.
손님들 상대하다보니 손님분이 말씀하신 걸 이라는 말을 할 때는 仰いました おっしゃました。仰った。おっしゃった。혹은 お話された
おはなしされた 말씀하신 거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따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억양도 따라오게 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저도 사실 일본에서 살면서 공부는 안하게 되다보니 하는 말만 하는 게 사실인데,
언어는 평생 공부라고 하잖아요?
공부하기 싫으면 그냥 드라마를 보든 친구들이랑 떠들든 뭔가를 해야합니다.

예전에 잠깐 신촌의 모 어학원에서 일어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만,
문법 죽어라 공부해도 말 못하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하하
우리나라 분들은 정말 자격증에 목 메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실생활에서는 자격증보다 본인이 뭘 원하고 말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거!

특히 일본의 서비스업에서 외국인인데 말 못하면 바로 밑으로 봅니다.
무시 안당하려면 열심히 배워서 써먹어야해요.하하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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