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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취업

[일본취업] 일본 호텔에서 일하기/호텔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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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


아, 이건 제가 호텔에서 일할 때
제일 좋아하던 田中 たなか 타나카상이라고
添乗員 てんじょういん 텐죠잉이라고 하는데
가이드 분입니다.
그래서 입 찢어지는 거 보이나요?!←

호텔에 개인으로 오는 팀도 있지만
오카야마는 지방이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수학여행으로 오는 학생들의 단체 손님도 많았답니다.
제가 있을 때는 한국 단체 손님들도 오셔서 그 때는 제가 관내 안내도 하고 그랬죠.
그런 단체를 텐죠잉상이 데려 오시는데 대부분 30대 후반 남자나 40대 여자분들이 오시는데 젊고 잘생긴 타나카상이 연달아 오시게 되서 너무 기쁜 마음에 같이 사진을 찍었답니다.하하

쨌든 요즘 멘탈이 제 정신이 아니었다가 극복 했기 때문에 한 번 적어보는 글입니다.


항상 제 의견 존중해주는 엄빠인데요,
호텔리어는 3D직종이라 제발 하지 말라 말고 다른 거 생각해보자 그랬지만
頑固 がんこ 아부지 말로 고집쌩이라 말귀는 처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호텔에 입사 해 버립니다.
그리고 엄빠 말을 이해하는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깨닫게 되죠.
자다가도 엄빠 말을 들으면 떡을 얻어먹는다는 말 전 믿습니다.←


호텔이다보니 몇 교대가 있는데
제가 있던 호텔은 아침 7시 출근조, 아침 9시 출근조, 오전 11시 출근조, 점심 12시나 1시 출근조, 오후 2시 출근조로 나눴답니다.
(이건 제가 프론트에서 근무 했기 때문인데, 다른 부서는 시간대가 또 다릅니다)

밤은 ナイトさん 나이트라고 해서 별도의 야근조가 있었답니다.

근무 시간이 다른데
혹시 근무 시간이 같아서 같이 끝나면 그냥 저 모양으로 뒹굴했답니다.하하

이 당시 호텔은 기숙사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기숙사에서 살았어요.
가격은 한 달에 만엔!!
하지만 엄청 옛날 식에 방 한 칸,
나머지는 다 공용이라서 지금 생각하면 어찌 살았나 싶어요.하하
그 때의 사진이 다 어디갔는지,,,,흑


그래도 주위에 다 비슷한 나이 또래 친구들이 일을 했고
다들 한국을 좋아해줘서
같이 한국음식도 먹고 잘 지냈답니다.


일 끝나면 시간 되는 사람끼리 노래방은 물론,
근처 술집, 아니면 라면집에 가서 밥 먹고 노가리 떠는거죠.


이 당시 저 포함 한국인이 두 명 더 있어서 한국인 직원이 세 명 있었습니다.
다 같이 워킹으로 왔는데 대지진이 있고
둘은 조기 한국 귀국,,,,
원래도 둘은 취업은 안한다곤 했지만
이렇게 헤어질지는 꿈에도 몰랐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둘 다 한국에서 결혼하고 애까지 낳고 잘 살고 있다는^^

저희 셋을 필두로 계속 한국인 직원 채용하고
현재는 필리핀, 베트남 같은 동남 아시아권의 외국인들도 채용하고 있다더라구요.


지금은 저 당시 같이 일했던 친구들 중에 한 명 밖에 호텔에 남아 있지 않아요.

다 이직해서 저는 여행사, 한 명은 JR, 또 다른 한 명은 료캉, 다른 호텔, 골프장, 레스토랑, 빵집, 아파렐, 인터넷카페등 진짜 다 가지각색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저는 프론트에서 일 했는데요,
그렇다보니 손님들의 요구사항을 받으면 그게 객실이든 주방이든 프론트에서 전달을 하다보니
모든 부문에 계신 분들과 친하게 지냈답니다.
물론 공공의 적은 있음←

그래도 너무 싫어서 꼴 보기 싫어!!!! 이런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진짜 다 가족 처럼 잘 해주셨거든요^^


기숙사를 살아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밥도 직원 식당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시고
기숙사 사는 사람들은 다 똑같은 음식을 먹고 사는 가족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여름이면 거의 매일 BBQ, 겨울이면 鍋 なべ 나베 요리를 하든 모든 걸 많은 인원수들과 함께 했어요.
그렇다보니 그 때는 일 할 때도 계속 말해,
일 끝나도 계속 말해서 말을 안하는 날이 거의 없었다죠.


그리고 호텔 그만 두고 여행사로 간다고 했을 때도 처음에 본부장님이 말리긴 했지만
그래, 너의 미래니까 어쩔 수 없지라며 등 떠 밀어 주셨답니다.
그 외 조리장님, 부조리장님, 과장님, 부장님, 지배인님, 부지배인님, 객실장님등등 진짜 다 좋은 말씀 해주시고
마지막은 이렇게 모두의 편지를 받고 유종의 미를 거뒀답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씩은 호텔에 가서 밥을 먹곤 했는데
사는 게 바빠지니 가기가 힘들어지네요.

호텔리어란 직업은 보이는 거와 다르게
체력도 좋아야하고, 인상도 좋아야해요.←

저는 인상도 별론데 덩치도 커서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금방 사람이 기억하기 쉬운 스타일이다보니 그게 또 싫기도 했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체크인 한 손님도 아닌데
아까 있던 키 큰 직원 이러면 저,,,, 이런 식인거죠.


제가 있던 호텔은 호텔인데도 참 환경을 생각해서 여름에는 クールビズ 쿨비즈(지구 온난화 생각해서 여름에도 에어콘을 28도로 설정, 그 외에 옷차림을 가볍게 하자라는 정책)를 해서
이렇게 촌스런 하늘색 폴로셔츠를 입었답니다.하하
지금은 추억의 한 장이 되버린 사진입니다만^^
(여름 7~8월 제외하면 항상 정장 같은 제복이었답니다)


544 에디터 하면서
이상하게도 호텔 일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길래 뭘 좀 써볼까 했는데
사실 그만두고 너무 시간이 흐른 것도 있고
친구들이랑 논 기억이 더 많아서 그냥 여기에만 적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ju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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