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일본에서 있으면서
다양한 또라이들을 많이 만나긴 했지만
일 이라는 걸 하면서 또라이를 만나는 게 제일 힘들죠.
더군다나 논리적이지 않는 말에 대한 샛키들,,,,
재택 중에 매 주마다 에리어 미팅이라고
같은 지역의 사람들끼리 ZOOM 으로 회의를 하는데
그 중에 한 주제가 마음 속에 남아서 한 번 적어봅니다.
저는 현재 여행사에서 일하는데
여태까지의 손님들로부터의 クレーム 클레임,
즉 불평 불만을 한 번 얘기해보자는 주제였습니다.
각 지점마다 한 사람, 한 사람씩 얘기를 하는데
대부분 본인의 수배 실수로 인한 손님의 클레임이었는데
거기서 이제 제 차례가 되고 뭘 얘기 할까 하다가
大体、皆さんがお話しされたのと同じですが、
一つだけ今でも心の中に残ってるのがあってそんとき、支店長やった木下支店長もいらっしゃるんですが、
支店長へもご迷惑おかけし、申し訳なかったと思ってます。
대부분 여러분들이 말씀하신거랑 같은데
한 가지가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쭉 남은 게 있어요.
그 당시 지점장이셨던 키노시타 지점장님도 계시지만
지점장님께도 죄송할 뿐입니다.
라고 운을 뗐죠.
이 일이 있던 건
입사하고 한 3년 째였는데
대부분 일도 다 파악 했다고 생각하며 건방을 떨던 때였습니다.
일반 손님이었는데
칸사이 공항에서 태국까지 가는 직항을 찾고 있다며
전화로 신규 문의가 왔었답니다.
그 때 제가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그대로 바로 대응하고 예약까지 받았기 때문에
예약 내용을 확인 하기 위해서
우편으로 보낼지 메일로 보낼지 여쭤봤더니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그대로 메일로 내용을 보내고
몇 일 뒤 결제도 하셨길래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고 다시 한 번 전화로 연락 뒤,
스케줄도 확인을 했습니다.
칸사이에서 가는 태국 직행 비행기가
그 당시는 많이 있었는데
이 분이 예약한 건 태국항공의 심야 비행기였고
메일로 확인 내용을 보냈기 때문에
전화로는 가볍게 날짜만 확인을 했죠.
그리고 비행기 발권을 하고 티켓을 집으로 보내드리고 한 참 시간이 흘렀는데
그 손님께서 내가 원한 날짜가 아니라는 전화가 온겁니다.
그래서 티켓은 이미 예전에 보내드렸고
메일이랑 전화로 이미 다 확인하시지 않았냐니까
그 때부터 불 같이 화를 내며
아니라고 역정을 내시더라구요.하
그 전까지는 웃으면서 신사의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소리만 고래고래 지르면서
이유 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해대기 시작합니다.일본 우익들의 종특←
이 때 사실 저도 순간적으로 내가 실수했나 싶어서
보낸 메일이며 예약 기록 파일이며 다 찾아서 확인 했는데
역시나 문제 없이 끝내서 잘못이 없는 상태였지만
그 손님이 원래 원하던 날짜가 하루 달랐다며
제대로 된 날짜의 티켓 내놓으라고 막무가내였습니다.
*회사마다 매뉴얼이 있는데
저의 회사도 예약의 차례라는 게 있어서
저 뿐 아니라 지점장님까지 마지막 체크를 해야하고
이 때 역시도 모든 체크가 된 상태라
법적으로 소송이 걸린다 해도 피할 수 있는 구실은 만든 상태였습니다.
일단 그 시점에 수배 가능한 티켓을 찾아봤더니
희망하는 출발 전 날이다보니 당연히 할인 티켓도 없었고
태국 항공 같은 경우,
출발 전 날부터는 일반 티켓 밖에 적용이 안되서 티켓 비용만 10만엔이 넘었고
항공세나 경유세를 합치면 15-6만엔이 필요했습니다.
건방 떨던 시절의 저는 제 자신이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손님이 그 당시 분명 다 확인 하셨고
만약 날짜가 다르다면 이 가격의 티켓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때부터 망언 폭발이었답니다.
사실 일본어로 뭐라고 한 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니년이 조선 이름 쓰는 거 부터 알아봤어야했다.(솔직히 이 때 멘탈이 붕괴되서 동공 지진나고 난리였,,,,)
조선,,,,?!
그 유명한 죠센이란 말을 직접 귀로 들은 게 처음이었습니다.
미친 거 아니야?!
지가 잘못 했으면서 나한테 돈을 또 내라고?!
위에 사람 불러!!
이럼서 소리를 지르길래
처음에는 저도 손님, 진정하시고
제가 몇 월 몇 일에 메일을 보내고 전화도 드렸죠?!
라고 했는데
역시나
너 따위랑 얘기 할 필요 없어.
라고 하며
유일하게 기억나는 말은
日本人出せ
일본인 나오라 해.
하하하하
진짜 정신병잔 줄 알았어요.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나 싶었고
그 때까지 사실 전 누구한테 한국인이라고 욕 처 먹은 적도 없었고
이렇게 큰 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눈물이 덜컥 나오는 걸 참고
일단 기다리라 하고
그 당시 지점장님께 설명을 드렸더니 지점장님이 전화를 받았는데
역시나 또라이 같은 놈이었답니다.
지점장님이 木下 키노시타라는 성인데
이 성이 일본에서는 재일교포 라는 말이 많거든요.
물론 진짜로 재일교포인 분들도 계시지만
아닌 분들도 있고
이 지점장님은 재일교포가 아닌 일본인입니다만,
미친 손님이란 작자가
너 이름이 키노시타야?!
너도 조센징 아냐?! 꺼져.
일본인 부르라고. 얘기가 안돼.
라며 또 폭언을 쏟아 부었답니다.
그걸로도 모자라서
메일로도 저랑
키노시타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거 뿐인 지점장님 욕을 보내면서
니네 회사에 죠센징들 다 꼬라지가 뭐냐며.
두 번 다시 니네 회사 안 쓸거라는 내용이 왔더라구요.
미친자,,,,하
결국 나중에 당시 차장님 귀에 까지 올라가서
차장님까지 사과를 드렸지만
그 차장님한테까지도 미친 소리를 했다는,,,,
내가 이 일을 안했음 개 소리를 같이 해줬을텐데!!
라고 생각은 했지만,,,,
현실에 굴복해서 개소리는 못 했지만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에피소드네요.
참고로 그 손님은 고객 정보에 블랙리스트로 남겨져서
상대 안 해도 되게 됐습니다←
학교 친구나 같은 회사 사람, 거래처 같은 경우는
이렇게 나오는 사람도 없고
설사 나온다 해도 반박하고 부셔버리면 되는데
손님은,,,, 참 답답하죠.
이게 서비스업의 나쁜 점 중 한가지 인 거 같아요.
쨌든 회의 때 이런 에피소드를 말하고
스케줄 확인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도 궁리하게 됐다고 마무리 짓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역시 빡치네요.하하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취업 카테고리로 들어오시더라구요.
요즘은 재택 중이라 일에 관한 얘기를 안 쓰긴 했지만
일본에서의 일이 좋은 일만 가득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뭘 해도 ㅂㅅ들을 만나면 대화가 안되니까
그냥 무시 할 수 있는 멘탈과
조금이라고 말이 통하는 애들을 부시기 위해서는←
말빨을 장착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또라이는 어디든 있는 마법같은 법칙이 있지만←
그 외에 좋은 분들도 많습니다.
일 하면서 저는 진짜 많은 경험도 했고
답답하긴 하지만 잘 따르는 후배들과
말 잘 들어주는 선배들과 친구들이 있어서
거지 같은 타지 생활도 잘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본인의 인생입니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도전해보자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지니스 의뢰 문의
인스타그램 ju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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