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서 일본 결혼식 ネタ 얘깃거리 입니다(*´Д`*)
호텔에서 일할 때 친해진 친구들 중에
남편도 같은 호텔에서 일했던 조리부 선배였고
사내 결혼을 한 친구 커플이 있는데
양 쪽 다 아는 사이라 우리는 패밀리라며 다 같이 着物 きもの 기모노를 입고 결혼식에 갔답니다.
결혼식 몇 달전에 이미 입을 기모노를 예약 했는데
결혼식에 같이 가려던 친구가 아는 곳이라 할인까지 받았는데 6?7?만엔을 지불 했습니다,,,,흑
키 작은 친구들은 3-4만엔 이었는데 170이 훌쩍 넘는 저는 기모노도 특대 사이즈로 하다보니 금액이 저렇게 됐어요.
유카타도 그렇지만
특대 사이즈가 되버리면 디자인도 종류가 한정적입니다.
원래 더 입고 싶었던 게 있었지만
그건 특대 사이즈가 없어서 포기 했어요( *`ω´)
요금에는 기모노 렌탈, 그 외 용품들도 렌탈(전부 렌탈은 아닙니다. 足袋 たび 타비라고 불리는 기모노 용 양말은 별도 판매 하는 등 가게 마다 다릅니다) 着付け 옷을 입혀주는 서비스까지 포함이지만,
미용비는 별도 입니다.
이것 저것 입어보다가 결국 이 색상으로 골랐는데 느낌을 보자며 머리도 저리 묶고 帯 おび 오비라는 허리띠도 이것 저것 해보고 사진으로 찍어놨어요.
친구 결혼식도 이 모양인데 본인 결혼식은 휴,,,,
생각 하기도 싫어요.하하
결혼식 당일
결혼하는 신부인 친구와는 별도로 저도 다른 친구들과 기모노 입으러 다시 가게를 찾았고 신부인 친구에게 이런 사진을 보냈네요.하하
그 날 같이 기모노 입은 친구들과 함께
각자 본인 스타일로 입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접수를 합니다.
御祝儀袋 ごしゅうぎぶくろ 돈 봉투 보이십니까?!
그리고 오른쪽에는 접수 보는 사람이 당일 참가하는 사람이 적힌 좌석표를 보며 체크를 한답니다.
이 날 접수 하는 친구도 아는 친구라 무슨 동창회 같은 느낌이었네요.하하
이 날은 주례 말씀과 친구 가족들의 선서 같은 게 있었고
이게 끝이나면 フラワーシャワー 플라워 샤워라고 예쁜 꽃잎을 결혼식장 스텝에게 받게 되고 신랑 신부에게 축복의 마음을 담아 뿌립니다.
이 날 신랑인 오라방 자동차를 꾸며서 이렇게 밖에다 장식 해 놨더라구요^^
그리고 피로연 시작!!
역시나 블로거 실격입니다....
음식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함정.... 하하
그래도 이렇게 다 같이 사진은 열심히 찍었답니다\(^o^)/
아, 딱 한 명 기모노를 입지 않은 친구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유부녀는 색이 화려한 기모노를 입지 않습니다.
저 친구는 유일한 기혼자여서 혼자 평상시 결혼식 차림이었답니다.
호텔에서 같이 일했다고 다 부르는 건 아니고 엄선을 합니다.
역시 일본 결혼식은 사람을 따져서 부르다 보니 인원수도 그리 많진 않은데 같이 일 했던 사람들과 찍었어요~
이 날 같은 호텔에서 일했던 사람들도 오랜만에 만났답니다.
꼬마는 같이 일했던 부조리장님 아들입니다~
그러던 중 신부인 친구가 色直し いろなおし 드레스를 갈아입으러 들어갔다가 다시 등장을 하는데
이 날은 신랑이랑 같이 드라마처럼 등장을 하길래 찍어놨답니다.하하
드레스를 갈아입고는 각 테이블을 돌며 사진을 찍었는데
사실 저희가 다 호텔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다 호텔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을
다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은 분들이 신부인 친구의 현 직장 동료였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다 같이 기념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도 결혼식에서 이렇게 인맥이 늘어납니다^^
그나저나 신랑인 조리부 오라방이 키가 엄청 작아서 맨날 저를 올려다보며 짜증난다 하더니
이 날 건방을 떨며 저에게 팔 걸고 있는 거 보이나요?!
그래도 결혼식이니까 용서를 했답니다←
余興 よきょう 결혼식의 축하무대라고 하면 될까요?!
친구들의 축가나 춤이 대부분인데
그게 다 끝나고 게임도 하다보면 피로연이 끝이 나고 2차 안 갈 사람들과 헤어지는데
그 전에 이렇게 신랑 신부와 사진을 찍고 신랑 신부가 직접 준비한 선물도 받습니다.
피로연 끝나고 불편한 기모노는 벗어버리고
일반 결혼식 복장으로 2차이상을 즐겼는데
다 끝나니까 새벽 5시가 넘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 전에 기모노 입은 기념으로 プリクラ 스티커 사진은 남겨야죠?!^^
그 다음은 2차도 가고 3차도 가다가
결국 이 날은 기적의 5차까지 갔다가 저 세상 가는 줄 알았답니다....
신랑은 이미 3차 때 정도에 기절 상태였답니다.하하
그리고 저의 인생 사진이라 생각하는 기모노 사진입니다!!
저의 집에 가서 다들 옷을 갈아입었는데 가는 도중 해가 지는 타이밍에 이렇게 예쁜 사진을 찍어줘서 여태 써먹네요.하하
저 시절 아직 처녀여서 같이 기모노 입었던 친구들도 이제는 다들 결혼 해서 苗字 みょうじ 이름의 성이 안 바뀐 건 저 뿐이네요←
이 얘기는 또 언젠가 한 번 해야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ju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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