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오카야마에서만 십 년 넘게 산 사람이기 때문에
오사카의 축제라든가 명물은 솔직히 잘 모릅니다.
그중에 하나인 十日戎(とおかえびす) 토오카 에비스를 듣고
아~ 대충 이름은 들어봤는데라며 얼버무리며 상업의 신?! 이라고 때려 맞췄던 게 생각나네요.
저 뿐만 아니라 관동지역에 사는 사람한테 물어봐도 이런 거 잘 모른다고 하는데요,
관서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토오카 에비스를 말해보려고 합니다.
때려 맞췄던 대로 상업의 신이자 어업의 신, 곡물의 신등으로 유명한 七福神(しちふくじん) 칠복 신의 중에 하나인 恵比寿(えびす) 에비스를 위하는 축제가 바로 토오카 에비스입니다.
일명 えべっさん 에벳상이라고 불리는데 에비스 신을 모티브로 만든 가면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매년 1월 9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데
9일은 宵戎(よいえびす) 요이에비스,
10일은 本戎(ほんえびす) 혼에비스,
11일은 残り福(のこりふく) 노코리후쿠라고 하는 남은 복날입니다.
칸사이의 오사카부, 효고현, 교토부에는 삼대 에비스 신사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오사카에서는 今宮戎神社(いまみやえびすじんじゃ) 이마미야 에비스 신사가 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는 토오카 에비스를 맞춰서
직원들이 다 같이 신사에 간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도 있어서 가고 싶은 사람만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그 코로나 때문에 이마미야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자 해서 간 곳이 堀川戎神社(ほりかわえびすじんじゃ) 호리카와 에비스 신사라는 곳인데
어디가 사람이 없다고 피한 건지,,,.?!
(사실 다른 곳은 야타이가 안 나온다고 해서 간 이유도 있습니다←)
쨌든 얼마나 기다렸는지,,,,
그나마 덜 추워서 다행이었답니다.
저희 같은 회사원 무리도 엄청 많았는데 다들 빌고
福笹(ふくざさ) 후쿠쟈사라는 대나무 잎이나 熊手(くまで) 쿠마데라는 장대와 장식품을 구입하는데
이게 또 11일이라고 여유분이 없어서 못 샀답니다.하하
(작년에 산 오마모리라는 부적이랑 후쿠쟈사 같은 건 다 반납&불태우기 했는데 사진을 안 찍었,,,,)
결국 남아있는 거 대충 사고 아직 2022년 운세 안 뽑은 사람은 뽑기를 시작했고
이미 대길이를 뽑은 저랑 몇몇 직원들은 그냥 노가리를 떨었습니다.하하
그렇게 신사를 나와서 야타이라는 노점상에서 뭐 좀 먹으려고 했지만
어딜 가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충 구경하다가
괜히 과녁 게임하고 경품 겟 하자마자
그냥 고기나 먹으러 가자! 이렇게 됐답니다.하하
사장님 당골 집이라는 곳을 굳이 택시 타고 갔다는,,,,하하
그래도 배 터지게 먹고 올해의 에벳상을 끝냈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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