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갔던 출장에 대해서 글을 올렸는데
오늘은 약 8개월만에 県外(けんがい) 다른 도시로 출장을 갔다와서 괜히 센치해지길래 한 번 적어보는 글입니다.
저번 글은 밑을 봐주세요~
https://junikiki.tistory.com/m/575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대부분 役職(やくしょく) 직책을 갖고 있는 게 남자입니다.
물론 이것 저것 자격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윗 사람이 되는 순간 어느 지방이든 가야하는 게 원칙이고
대부분 전국 어느 지점이든 짧아도 2년~3년정도 일을 하는 시스템인데
코로나 때문에 2년 전에 온 현재의 오카야마 지점장 포함해서
많은 간부들이 아무곳도 못가고 계속 있네요.하하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 때문에 전국에 많은 점포가 문을 닫고 병합하는 구조로 바껴버렸답니다.
아직 다행인지 오카야마 지점은 그대로 존속중입니다만.하
얼마 전에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 하다가 알았는데
오카야마 지점에서 직책도 없는 제가 제일 오래 일했더라구요.
다들 떠났,,,,
그런데 왜 직책 없이 있냐구요?!
사실 전 입사할 때만 되도 다른 지방을 절대 가지 않을거라고 했거든요.
지금은 나이 먹고 생각도 바껴서 왜 그렇게 말을 했냐며 약간의 후회를 하긴 한답니다←
내 무덤 파는 거 같지만 어차피 언젠간 한국을 가야지~라며
내 회사지만 내 회사가 아닌듯한 게 있어서
직책있어봤자라는 생각이 많이 했답니다.(과거형)
저 뿐만 아니라 동기 여자친구들도 직책없이 그냥 평사원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다들 물어보면 이동하기 싫다가 제일 큰 이유라고 하더라구요.
그 외에도 결혼하고 애 낳으면 아무래도 늦게까지 일하기가 어렵다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반면에 남자 아이들은 아무 직책 없거나 대리를 하던 친구들이 지금은 소장이며 지점장을 달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칸사이 지방으로 출장을 갔다왔는데 지점장인 친구랑 같이 가게됐다는,,,,하하하하
이 시국에 오카야마도 아닌 오-사카랑 쿄-토로 출장을 보내는 회사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니 무장을 하고 갔다왔는데
일단 친구이자 상사와 같이 가게되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친절한 지점장님께선 친히 역 앞으로 마중나와주셨고
커피도 한 잔 사주셨네요.하하하하
이렇게 우리끼리 있을 때는 그냥 반말하고 막 부르지만
회사에 있으면 아무래도 상사다 보니 누구누구 지점장님이라며 제대로 말한답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자존심 안 상하냐고 하던데
솔직히 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애들이 잘 되면 좋은거고
저는 저 나름대로 잘하고 있으니까요.
오늘 같이 간 친구이자 상사는 제가 오카야마 지점에 입사했을 때 같이 일했던 대리의 동기입니다.
대리랑 그 당시 지점장등 다 같이 비슷한 나이또래라서 자주 모였고 그 때 그나마 오카야마랑 가까운 히메지에 있던 이 친구도 불러서 놀고 그러다보니 금방 친해졌답니다.
항상 모이던 다섯이 제일 처음 만난 날이 3월 9일이었고
일본 밴드 レミオロメン 레미오로멘의 노래 3월 9일을 열창하며
우리는 レミオメロン 레미오메론이라며 떠들고 다녔답니다.하하하하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글,,,,
일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서로서로 물어보곤 하는데
어느 날 제가 지점장한테 오지게 깨졌던 날이 있었는데
그걸 또 어찌 알고 연락와서는 격려를 해줘서 진짜 고마웠던 적도 있어요.
핸디캡 갖고 있으면서 열심히 하는 건 진짜 멋있고 평가돼야 하지만
사람이 만족하면 그 때부터 더 성장하진 못해.
만약 지점장님이 JUNI한테 뭔가 지적을 한다면 그건 JUNI가 더 성장했음 해서 일 거야.
혼나면 기분 나쁘겠지만 그 사람을 위한 거니까.
열심히 하자아아아아!
나도 오늘 아침부터 부장님한테 깨졌다.흑
얼마나 고마웠음 사진을 찍어둠.하하하하
하지만 본인은 엄청 싫어함.하하하하
그래도 실제로 진짜 저 때 저 연락 받고 눈물이 날 뻔 했었답니다.
그러다가 몇 년 뒤 갑자기 오카야마 지점으로 이동해와서는 지점장이라고 해서 진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하하
그래서 자주 같이 밥 먹고 술도 마시면서
서로의 연애 상담을 했었는데
전 망하고 쟤는 올해 결혼을 하게 됐답니다.하하
하필 코로나라서 아직 식을 못 올렸다고 했는데
가게 된다해도 회사 사람(간부) 모임이라 가기 싫,,,,←
그리고 부인 되는 분이 오카야마 분이라
다른 친구들보단 오카야마 자주 놀러와서 그나마 얼굴도 보는 거 같아요.
(나머진 중국, 히로시마, 마츠야마로,,,, 아니면 그만둠,,,,)
아무래도 회사에선 친구를 만들기가 힘들어요.
저 같은 경우도 어릴 때 일했던 호텔에서는 왁자지껄 자주 모였는데
지금은 다들 자기 일만 하기 바쁘고 살기 힘들어서 친목은 뒷전인 거 같아요.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잘 지내고 있고
가끔이라도 서로 연락하는 아이들이 있어 아직은 버틸만 하네요.
앞으로 제가 이 회사에서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만 둘 때는 얘한테 제일 먼저 말하지 않을까 싶어요.
쟤도 맨날 서로 그만두기 전에는 말하자고 합니다.하하
마지막으로 일 끝나고 신칸센 타기 전에
진짜 오랜만에 京都タワー 쿄-토 타워를 그립게 쳐다보다가 한 장 찍어서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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