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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自己満

[일본생활] 스티커 사진/푸리쿠라/プリク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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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맨날 집에만 있어도 할 일은 많은데
어제는 너무 하기 싫어서 오랜만에 서류랑 고지서 정리하다가
없어진 게 있어서 짐 창고를 뒤적거리다가
어린 시절의 추억인 스티커 사진, 즉 プリクラ 푸리쿠라가 나와서 보다가 혼자 추억팔이했답니다.
일본에서는 プリ 푸리라고 줄여서 말합니다.

제가 제일 처음 일본에 온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인데
그 때 처음으로 일본의 푸리쿠라를 찍어봤답니다.
그 당시는 한 번 찍을 때 100엔 시절이었는데
너무 신기해서 하루에 하나씩 찍기도 했었어요.하하

언제적 시절의 푸리쿠라 기계.하하

그러다 대학교를 가고 그 때는 핸드폰이 있다보니
푸리쿠라 찍고 핸드폰으로 받아서 待ち受け(まちうけ) 바탕화면에 설정하고
プリクラ帳(ぷりくらちょ) 푸리쿠라 앨범이라고 푸리쿠라쵸를 만들어서 차곡 차곡 모았답니다.
졸업하고 일단 한국을 귀국을 해야했기 때문에 그 시절 사진은 다 한국에 있는데
다시 일본으로 넘어서와서 푸리쿠라 활동을 시작했었는데
어느덧 나이 먹고 이젠 거들떠보지도 않게됐네요.하하

사회인이 되고나서도 초창기에는 열심히 찍어서
진짜 많을 때는 일주일에 3~4번은 찍었답니다.

라이브 전에는 꼭 찍고
그냥 의미 없이 찍고
졸업식하고도 찍고
축제 가기 전에도 찍고
결혼식 갔다와서도 찍고
쓸데없이 스타벅스 가자 하며 찍고
밥 먹고도 찍고
클럽 가기 전에도 찍고
라이브 갔다와서도 찍고


생일, 라이브 같은 행사는 물론이고
그냥 집에 있다가 츄리닝으로 나가도 푸리쿠라 찍고 그랬답니다.하하하하

츄리닝에 크록스 차림에도 찍고

한 번 찍을 때 400엔,
거기다가 이걸 핸드폰으로 받으려고 한다면
한 달에 각 사이트에 300~400엔을 내야했는데
일 년이 뭡니까,,,, 몇 년을 했으니
저는 돈을 그냥 하수구에 버린거라며,,,, 자책 아닌 자책을 했네요.흑

이런 사이트에 가입을 하면 다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 사진 보니까 뭔가 그 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젊은 시절 엄청 포토샵되서 실물보다 더 이쁜 사진이 많이 남은 것 같기도 하고 좋네요.

갑자기 삘 받아서 자른 단발 머리는 한 5~6년 전인듯 한데 눈썹,,,,
여전히 눈썹이,,,, 그래도 저 때는 저게 유행이었,,,,하하
그리고 이 시절 푸리는 왜 이렇게 누런지,,,,하하

더군다나 머리를 잘랐을 때가 있었는데
저 때 홧김에 자른 거라
대부분 사진을 안 찍었는데
푸리쿠라로 남겨놔서 그나마 추억할 수 있는 시간도 볼 수 있었네요.하하

엄마 아빠가 일본에 왔을 때도 굳이 끌고가서 사진 찍었는데
엄마 아빠도 좋아하셨어요.

작년 8월이 마지막으로 찍은 푸린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죠?!하하

푸리쿠라도 점점 기계가 발전해서
예전에는 누렇게 나온 게 제대로 미백이 되기도 하고
얼굴도 내 얼굴이 아니라 인형 얼굴이 되기도 합니다.

다리는 내 다리가 아닌듯 새다리,,,,

그래서 남자애들이 찍으면
화장한 거 같이 되기도 하죠.하하하하

내 손가락은 왜 휘었냐며,,,,

혹은 제가 수정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손이 휘어지기도 합니다.하

여럿이 찍어도 인원수이 맞춰서 자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든 것도 있지만
오카야마에는 푸리쿠라 기계가 많이 없어져서 더 안찍게 된 거 같기도 한데
몇 몇 푸리쿠라 찍는 곳은 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남자만 못 들어간다든가,
몇 시 이후에 미성년자는 못 들어간다든가,
조건이 있습니다.

한국 친구가 왔을 때도 이렇게 기념으로 찍죠.하하

그래도 가끔 특별한 때 특별한 시간을 남기고 싶다면
400엔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기도 해요.

한국에서도 인생네컷이 유행해서 몇 번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푸리쿠라로 거짓 인생을 살다가
인생네컷으로 실상을 보고 다 찢어 버릴 뻔 했네요,,,,,하하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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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ju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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