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이제서야 2020-02-01&2020-02-02 이틀간 열렸던 BLARE FEST에 다녀온 레포트입니다.
첫번째 날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확인 해주세요~
https://junikiki.tistory.com/m/160
2020-02-02
두번째 날입니다.
전 날의 여파가 너무 크고
같이 간 친구와 저는 뭔가 음식이 안 맞았는지
둘 다 아침부터 설 to the 사 파티가 나서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답니다.흑
다른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우리 둘 만 이래서
생각해보니 둘이서 페스에서 치즈 올린 고기를 먹었는데
그거 아니냐며,,,,
결국 두 번째 날은 11시쯤에 호텔을 나와서 출발했답니다.
여전히 맑은 날씨!!
방사능과 우한폐렴은 있지만
미세먼지 없는 일본입니다←
두번째 날도 아침부터 보고 싶은 밴드(サバプロ、NOISEMAKER、MONOEYES)가 있었지만
결국 다 못 보고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건
아메리카 밴드 Crown the Empire입니다.
왕오쿠랑 같이 미국을 돌아서 알게 된 밴드인데
그래서 그런가 나름 들어본 노래도 많고
일단 보컬의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못슈 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뼈 부러지는 줄 알았,,,,하하
그 다음은 SIM
시무 역시 왕오쿠랑 같이 많은 페스티벌에서 보고
왕오쿠 라이브에서도 몇 번이나 나온 적이 있어서 자주 봤는데
레게 펑키락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밴드라고 생각해요.
보컬인 마-쿤은 무대도 잘 찢어놓지만
말도 잘해서 재미납니다.
특히 이 날은 왕오쿠 팬을 디스해서 기절했답니다.하하
사실 요 몇 년간 왕오쿠 팬은 아주머니 팬들을 필두로 예의 없는 사람들이 늘어서
뭔 페스티벌만 하면 매 번 욕을 진탕 먹었답니다.
왜냐면?!
왕오쿠 무대 보려고 계속 앞에서 대기하는 건 물론
대기 중에 다른 밴드는 제대로 호응하지 않고
롹 페스티벌에서 다이브나 못슈를 당하면 소리 지르고 화내고
왕오쿠가 끝나면 바로 가버리니
다른 팬들이 보기에는 어이가 없는거죠.
실제로 한 번 2016년인가?!
에어잼에서도 대 선배들과 왕오쿠가 함께 했는데
왕오쿠가 끝나자마자 많은 팬(이라고 하고 싶지 않지만)이 회장을 떠나는 일이 있어서
타카가 인스타에서 돌려서 사과한 적도 있었답니다.
저는 이번에 BLARE FEST에서도
이틀간 갔지만 확실히 첫 날은 앞에서 진 치는 사람을 보진 못했고
실제로 저도 제가 보고 싶었던 WCAR 같은 밴드는 왔다갔다 거리면서도 맨 앞 블럭에서 볼 수 있었는데
둘째날은 SIM의 무대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앞은 왕오쿠 팬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진입 불가였답니다.
이 날 왕오쿠 티셔츠 입고 간 거를 후회할 정도였어요.휴
막상 SIM의 무대가 시작되고는
첫 노래부터 엄청나게 움직이는 KiLLiNG ME!!
ツーステ 투 스텝이라고 불리는 움직임이 있는데
SIM라이브에서는 꼭 볼 수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투 스텝을 하고
위로는 다이버들이 날라오고 난리 부르스였지만
즐거웠는데 무대를 끝낸 보컬 마-쿤이 하는 말이
ONE OK ROCKのお客さんいませんか?
ちょっと怪我したぐらいでぶーぶー言う人いませんか?
왕오쿠 팬들 안 계시나요?!
좀 다쳤다고 엄청 불만 말하는 사람들 안 계시나요?!
하,,,,
그의 개그에 웃음이 터져버렸답니다.
袖(そで) 무대 바로 옆에서 보던 콜드레인의 마사토 포함 다들 웃고 관객들은 말 할 거 없이 다들 폭소였답니다.
아마 맨 앞에 왕오쿠 팬들이 많아서 이런 말 한 거 아니냐며,,,,
쨌든 SIM가 요즘 노래는 너무 색달라서 아예 듣지도 않다가 예습한다고 몇 곡 들었는데
역시 내 스타일이 아니라며 설마 했는데
대부분 예전 노래를 불렀고
요즘 노래도 관객과 호흡하는 식으로 해서 그나마 즐거웠답니다.
그렇게 SIM이 끝나고 10FEET보기 전에 왕오쿠 쪽에서 앞으로 가려 했지만
이미 포화 상태라 아예 앞 까진 못하고
두번째 블럭을 만든 쪽에서 대기 했답니다.
하지만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이미 꽉 차서 역시 왕오쿠는 일본에서는 너무 인기가 많다며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네요.
그런 낀 상태로 10FEET를 봤는데
멤버들이 다 40대로 밴드계에서는 형님들입니다.하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YB가 있죠?!
(비주얼이고 뭐고 다 YB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
그래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어릴 때부터 10FEET 노래를 들어서 다 같이 평화롭게 즐기는 시간이었답니다.
하지만 이미 낀 상태였기 때문에 민감해서 어떻게 시간이 간지도 기억이 안나네요.하하
그리고 16:50 정시에 왕오쿠의 무대가 시작 됐답니다.
왕오쿠는 MC도 있으니까 다음 글에서 다시 한 번 쓰겠습니다←
그 다음은 약 7년만의 PTP의 무대였는데
처음에는 보컬 K를 대신해서 콜드레인의 마사토나
NOISEMAKER의 보컬 AG,
SIM의 보컬 마-쿤이라든가
왕오쿠의 타카등이 노래를 불렀는데
세트리는
1.gene
2.Resurrection(feat. Masato from coldrain 葉月 from lynch.)
3.Weight of my pride(feat. Mah from SiM)
4.Respect for the ded man(feat. Koie from Crossfaith NAOKI from ROTTENGRAFFTY)
5.Picture(feat. Yosh from Survive Said The Prophet AG from NOISEMAKER)
6.Voice(feat. Taka from ONE OK ROCK)
7.Rain
8.This life
특히 7번째의 Rain는 K의 목소리만 나오고
마지막 곡 This life은 K가 살아있던 시절의 영상이 같이 나와서 대부분의 팬들이 눈물을 훔쳤답니다.
저도 그 영상을 보면서 괜시리 울어버렸다는,,,,
타카가 같이 부른 Voice는 밑의 글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https://junikiki.tistory.com/m/158
그리고 마지막은 주최자 콜드레인!!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안나오고 계속해서 기계 결함으로 늦어진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결국 예정 시간 40분도 더 지나고도 시작을 안했는데
Crossfaith의 보컬 코이짱이랑 SIM의 보컬 마-쿤, 두번째 날은 출연도 안한 헤이스미의 기타 이가리가 나와서 만담을 했답니다.하하
이 때부터는 분위기도 다시 좋아지고
각 그룹의 몇 명이 나와서 술도 마시고 재밌었답니다.
도중에 너무 나와서 마이크가 부족했는데
스텝이 넘겨준 게 마사토의 해골 마이크여서 또 폭소하고 다들 마사토의 흉내까지 내고
그 덕분에 기계도 조금 고쳐지고 등장한 콜드레인이었답니다.
기계 결함 때문에 갑자기 세트리스트가 바꼈다고 했는데
이 날의 마사토는 정말 絶好調(ぜっこうちょう) 무지하게 상태가 좋았답니다.
첫째날과는 다르게 목 상태도 너무 좋고 객석도 미치게 발광했답니다.
그렇게 마지막은 final destination을 끝으로 이틀간의 페스티벌이 끝이 났습니다.
진짜 많은 페스티벌을 가봤지만
이렇게 이틀 연속 여기저기 다니면서 노래 들은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페스티벌의 여흥이 남은 것도 처음입니다.
그 정도로 콜드레인이 하나하나 신경 쓴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해요.
처음 페스티벌을 주최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답니다!!
물론 집에 가려면 약 2만명의 사람이 집에 가야하니까
움직일 순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또 생겼네요.
이 날 요코하마 아리나에서 라이브를 할 거라고 발표를 했는데
가고 싶은데 일요일,,,,또르르
그런 콜드레인의 보컬 마사토와 타카, 토-루는 현재 영국에 있는 걸로 아는데
아무래도 이번에 같이 콜라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하하
참고로 이 날 나온 밴드의 노래는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https://open.spotify.com/playlist/37i9dQZF1DXayMedAAkBKR?si=GxmPLLd_Qamj4uO0qQNEZQ&nd=1
긴 글이지만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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