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나고야에서 BLARE FEST 가서 이틀 연속 정신없이 지내다가
오늘 오카야마 돌아와서 바로 일하고
내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닙니다←
그래도 오늘은 일본의 節分(せつぶん) 절분이라고
세츠분이라는 날입니다.
鬼は外!
福は内!
도깨비는 나가고 복은 들어와라!
라는 말이 유명한데요,
이런 말을 하면서 恵方巻(えほうまき) 에호마키를 먹는답니다.
대체 세츠분이 뭔데?!
라고 하실텐데요,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전 날과 같이 기후가 바뀌는 시기를 말하는데
올해 입춘이 2월 4일이라
그 전 날인 오늘 2월 3일이 세츠분이랍니다.
(참고로 내년은 입춘이 2월 3일이라 2월 2일이 세츠분이랍니다)
그런 세츠분의 날에는 恵方巻(えほうまき) 에호마키라는 김밥을 먹는데
우리나라처럼 잘라서 먹는 게 아니라
통으로 하나를 다 먹습니다.
그리고 매년마다 정해진 방향이 있어서
그 방향을 보고 말을 하지 않고
통째로 하나를 다 먹으면서
본인의 소원을 빈답니다.
참고로 올해는 서남서 쪽이었다는데
어딘지 몰라서 패스한 건 비밀,,,,하하
예전에는 이런 에호마키에 들어가는 재료에도 뭔 뜻이 있고 그랬는데
요즘은 캐릭터도 있고
그냥 저 처럼 집에서 만들어서 먹기도 하는 사람도 있고
별로 신경 안 쓰는 거 같은데
말해보자면 7가지의 복을 부르는 재료가 있답니다.
빨간색이 맛살 혹은 새우=일, 생명, 부부운을 다 포함한답니다.
초록색이 오이=건강운
노란색은 계란=금전운
갈색은 표고버섯=건강, 번영운
또는 장어도 있는데 이건 장수운
그리고 또 뭐가 있던 거 같은데,,,, 기억력의 한계,,,, 또르르
그리고 도깨비 가면을 쓰고
도깨비는 나가라 하면서 콩을 던지는 豆まき(まめまき) 마메마키를 합니다.
악귀 역을 하는 도깨비에게 나가라며 콩을 던지고
복은 들어오라는 주문 아닌 주문을 외칩니다.
그리고 본인의 나이 수 만큼 던진 콩을 주워 먹습니다.
요즘 시대라서 콩도 별로 안 던지고 주워 가지도 않고
조금한 봉지에 들어있는 콩을 먹기도 합니다.
김밥이 훨씬 더 맛있지만
(진심)
일본에 계신다면 새로운 문화 체험이라고 생각해보고 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이 시국충,,,, 저 멀리 뒤로 가기 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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