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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오카야마

[일본생활] 오카야마/岡山/코지마/고지마/児島/세토대교/瀬戸大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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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


전 오카야마에만 벌써 10년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정말 시간이 순삭이예요....흑


처음 오카야마 왔을 때는 대학교 때문에 오카야마 역 근처에서 살았는데
졸업하고 한국에 갔다가
다시 호텔에 취업하면서 오카야마에 왔는데 児島 こじま 코지마 (혹은 고지마)에 있는 호텔 이었고 그 호텔에 취업하면서 약 2년을 살았습니다.

오카야마 역 주변도 시골이지만
코지마는 TOP OF THE 깡촌....하하
역 주변도 휑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린이, 젊은이들이 없어요.하하


우리나라의 시골도 그렇지만
일본도 시골은 나이 드신 분들만 남아 있고 어린 친구들은 다 대도시로 갑니다.

코지마는 倉敷(くらしき) 쿠라시키시에 속해있는 곳으로 오카야마 역에서는 약 한 시간에 한 대만 운행하는 JR로 약 30분 걸리는 곳입니다.
한 시간에 한 대 입니다←

그리고 코지마는 오카야마에서도 ヤンキー 불량배가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양키라고 하는데 품행이 바르지 못한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많아요.

이유인 즉, 코지마는 시골에다가 水島(みずしま) 미즈시마라는 공장 지대가 있고,
競艇場(きょうていじょう) 보트 경주 도박장이 있어서 망나니들이 모입니다.
도박장에서 소리지르거나 울거나 하는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그런 코지마지만 산도 있고 바다도 있고
경치는 정말 좋아요!!
저도 처음에는 이게 너무 좋았지만
사실 이것도 반 년 보면 질린다는....


특히 화나고 우울 할 때 바다 보면 더 화나고 더 우울해졌답니다←


오카야마의 코지마에는 아주 긴 다리가 있습니다.
열차가 지나가는 다리 중 가장 긴 다리라며
기네스에도 등록 되어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県(けん) 현(우리나라에서 말하면 시)이 바뀝니다.

오카야마의 옆 동네인 香川県(かがわけん)을 갈 수 있어요.
그 다리의 이름은 瀬戸大橋(せとおおはし) 세토 대교 입니다.


다리가 하도 길어서
간혹 태풍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 때는
통행 금지가 되기도 합니다.

코지마가 조금한 동네이긴 하지만 차가 없으면 움직이기가 힘들었지만,
차가 없던 저는 버스나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운전사 분들도 많이 계시지 않고
대부분 나이 지극한 할아버지 같은 분들이 많아서 손녀처럼 오늘은 어디 가니?! 라는 말도 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택시는 아침 일찍, 혹은 밤 늦은 시간 밖에 안 타고 다녔고
대부분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간혹 노을 지는 게 이뻐서 사진을 찍었는데
버스에 탄 사람이 없을 때는 멈춰주시면서 사진을 찍으라고 해주신 적도 있습니다.
이 사진이 딱 그 사진이예요^^


일 끝나고 바다 가서 명상에 잠겼던 시간이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좋았던 거 같아요.
그렇다해서 저 시골로 다시 가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아, 지금도 시골이지만요.흑)


그리고 그 깡촌 생활을 버티게 해 준 호텔 친구들!!
지금은 오카야마가 아닌 곳에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래도 정기적으로 모여서 여전히 노가리를 깝니다.

원래 이 얘기를 하려 한 건 아닌데
요즘 지금 회사에서 맨날 상사 같지 않은 상사 때문에 골머리라 그런가 예전 친구들이 생각나네요....흑
힐링이 필요할 때 인 거 같습니다.←きいてない

쨋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ju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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