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저번 달에 아는 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 부조금에 대해서 적어봤는데
혹시 일본에서 장례식을 가야할 일이 생긴다면
참고해주세요.
https://junikiki.tistory.com/m/415?category=1046037
부조금과 더불어 장례식 갈 때의 복장이나 매너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적어보겠습니다.
성별 상관 없이 기본적으로 검정색 옷이면 됩니다.
라고 해봤자
저도 일본에서 장례식은 두 번 밖에 안 가봐서
같이 가는 선배한테 많이 물어봤답니다.
이번에 같이 간 선배 중에 저처럼 머리가 많이 노랗고
손도 심각하게 튀는 네일을 해서 어쩌지 하며 엄청 고민했었답니다.
원래는 염색한 머리로 가서는 안되고
네일을 한 손도 지우거나 장갑으로 가리고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바로 가야했기 때문에 그렇게 까진 안했고
검정색 스프레이로 머리만 조금 뿌리고 갔습니다.
악세사리는 해도 되지만
할 경우에는 결혼식과 같이 진주를 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저는 목걸이를 맨날 하고 다녀서 빼기 귀찮아서 그냥 갔답니다←
스타킹 같은 경우도
검정색 중에서도 밝은 검정색이(데니아 30 이하) 기본이라고 합니다.
*데니아:섬유 굵기를 말하는 건데 겨울에 신는 거 말고 야해보이는 검정색입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사진을 한 장도 안 찍어서 없지만
들어가기 전에 접수를 하는데 그 때 부조금을 냅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여서 말하는데
대부분
ご冥福をお祈りします。
혹은
心からお悔やみ申し上げます。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돌아가신 다음 날 お通夜(おつや) 오츠야라고 하는 걸 하는데
이건 저녁 시간 (18시정도 부터) 한 두 시간만 하는거라
정말 정신이 없고
삼일째, 돌아가신 분과 정말 마지막 만남인 告別式(こくべつしき) 고별식에 가면
그 날의 순서가 적힌 목차를 받는데
불교식으로 한다면 안에 염불 같은 게 적혀 있답니다.
하지만 중간에 너무 울어서 볼 여유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전 그랬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장례식장마다 다르고
불교식이냐 기독교식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영정사진 밑에 관이 있고
고인분이 좋아하시던 노래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에 갔을 때 그 분이 한국 노래나 쟈니즈 노래를 좋아해서 너무 밝은 노래가 나와서 오히려 더 슬펐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쟈니즈를 만든 쟈니 사장의 장례식장입니다만,
이건 좀 더 화려하게 한거지만 대부분 이런식입니다.
남자 사진이 별로 없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서 타카 사진(옆에 츠바사)이 있길래 같이 올립니다.
장례식장에 갈 때 다른 건 몰라도 손수건은 필수입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마스크까지 다 젓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하
우리나라는 장례식장 끝나고 다 같이 육개장을 먹지만
일본 같은 경우,
가족들은 그대로 묘소로 향하시고
친구들은 해산합니다.
세상 살기 힘들지만 장례식에 가고 싶진 않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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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ju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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