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내일 전체 미팅이 있는데 뭔가 하기 싫어서
USB 사진 보다가 어린 시절을 발견하고 보고서는 때려치고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하하
4월 입학식 때 벚꽃 밑에서 한국 유학생들만 모여서 사진을 찍었네요←
근데 저 당시 같이 공부했던 친구, 언니, 오빠 다 같이 한국에 귀국하고
현재는 저 혼자 밖에 안 남았습니다.휴
쨌든 입학식 하고 한국인 포함 다른 국적 학생들도 다 같이 모여서 학교에서 유학생 환영회를 해줬습니다.
저 때 기억은 안나는데 제가 뭔 얘기를 했나봐요,,,,,
왜 마이크 앞에 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지만 다 같이 노래를 한 건 기억이 납니다.
(흑역사)
저 당시는 아직 온 지 며칠 밖에 안돼서 그냥 한국 학생 같은 느낌밖에 없어요.하하
타지에서 말도 안 통하고 교수님은 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고 지옥이었어요.
제가 생각한 유학생활이 아니었어요.
오카야마라는 지역 특징상 표준어를 들을 수가 없었고,
다들 알 수 없는 사투리 남발,,,,
(지금은 오히려 표준어 못 쓰는 게 함정)
나름 자격증도 1급을 따고 갔는데 영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유학생끼리 다녔는데 한 달도 안 돼서
내가 왜 일본에 유학을 왔나를 진지하게 깨닫게 되고 결국 저는 일본에 온 지 한 달도 안 돼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는 빡세게 하는 게 아니라 일주일에 4~5번 약 3~4시간?! 정도 밖에 안했지만
학교 공부에 아르바이트, 부활동, 한국인 유학생 모임까지 가려니 시간이 부족했어요.
이 당시 학교 기숙사에 살았는데 도난 사건 까지 터지고 분위기가 개판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교환 학생으로 온 한국인이 여기저기 돈이며 물건을 훔치는 게 발각되서 일단락 됐지만
같은 공간에서 사는데 불안감이 커졌죠.
하지만 이 때 친해진 일본인 친구들 덕분에 점점 일본 생활이 즐거워지고 제가 생각하는 걸 말하게 되더라구요.
딱 언제!! 라는 건 기억이 안 나지만 어느 순간이에요!!
다만 같이 왔던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과는 점점 거리가 생기고 통수를 몇 번 당합니다.
옛날 얘기라 별로 꺼내고 싶진 않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음 밖에 안 나오고 그때부터 저는 외국에 사는 한국인과 어울리는 걸 꺼리게 됐답니다,,,,←
한국인 밖에 이해 못 하는 얘기도 있지만
외국에서 살 때 같은 국적인 사람들이 더 사기도 많이 치고 험담도 잘 하니까 사람도 봐 가면서 사귀시길!!
그래도 통수년들 몇 빼고는 서로서로 잘 챙겨주는 친구들과 후배들을 만나서 즐거운 유학생활을 보냈습니다.
결론 외국 사는 한국인을 조심하자! 는 아니지만←
본인의 마음을 100% 다 보여주진 마세요.
상처받는 건 본인이에요.
욕먹어도 어쩔 수 없어요.
우린 다들 귀중한 존재니까요!!
(뭔가 제 캐릭터와 맞지 않는 발언←)
다음에는 일본인 친구들과 어떤 생활을 했는지 또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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