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오늘은 일본의 입사식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경력사원의 전직인 경우,
이런 입사식은 생략되고 각 지점에서의 환영회 뿐입니다만,
신입 사원인 분들은 입사식에 대해서도 매너가 있다는 걸 숙지하시고,
시간이 되면 이 글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일본의 여행사 JTB라는 곳의 2017년 입사식 풍경으로 JTB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일본의 입사식은 3월 말, 혹은 4월 초입니다만,
인생에 대부분 한 번뿐인 입사식이죠.
저는 호텔에서 근무 할 때 딱 한 번 입사식을 했었는데 너무 예전이라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오늘도 TMI 의혹,,,,☆
일본에서는 고등학교 후 바로 입사 하는 패턴,
전문대학 졸업 후 입사하는 패턴,
대학교를 졸업한 후 입사하는 패턴으로 나뉘다보니 입사식에서 나이 차이가 조금 생길 수도 있죠.
(뭐 우리나라에서는 군대 갔다오고, 유학 갔다오니 다 비슷하죠^^)
물론 학력에 따라 월급 차이는 있지만,
다 같은 동기다보니 같이 의지하게 되고 정보 공유도 할 수 있어서 같이 으쌰으쌰하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입사식의 순서
1 사장님 인사
흡사 교장 선생님 말씀 같은 사장님 인사가 있습니다.
그 당시는 긴장한 상태라 들었지만, 지금은 다들 졸려하는 사장님 인사,,,,하하
2 입사 사령증 수여식
우리 회사에 사원으로 채용한다고 써 있는 사령증을 받습니다만,
사장님에게 받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각 팀장님 같이 상사분에게 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본항공, JAL의 입사식 풍경으로 일본항공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3 신입 사원중에 톱의 회답
기대를 받는 사원 중에 톱이 나와서 한 마디 하고 갑니다.
(전일본공수 혹은 젠닛쿠, ANA의 입사식 풍경입니다만, 역시 ANA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4 다 같이 기념 촬영
피스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사령증 들고 찍습니다.
이 때는 학생시절의 기분 처럼 너무 튀는 행동은 자제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아무래도 일본은,,,, 보수적인 나라이다 보니,,,,
5 오리엔테이션
각 부서의 팀장님의 업무 브리핑이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을 두 번 물어보는 건 실례되는 거다보니 다들 메모장 들고 열심히 적습니다.
6 간담회
앞으로 같이 회사에서 일할 사람들이 모여서 교류를 하는 파티 아닌 파티죠.
입사식에 필요한 물건
1 신분증
외국인의 경우, 재류 카드 혹은 여권, 혹은 면허증(일본 면허증)
2 졸업 증명서
입사식에 가기 전에 연락이 오는 경우에만 필요합니다.
3 국민 연금 수첩
졸업 증명서와 같이 입사식 전에 회사에서 연락이 오는데요,
입사와 동시에 월급에서 국민 연금(후생 연금) 금액이 빠져나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워킹이나 유학 같은 경우 국민 연금을 들어도 면제 가능이지만,
일본에서 일하는 사회인이라면 꼭 가입 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국민 연금에 대해서는 다음에 월급과 함께 말씀 드릴 예정입니다)
가져가면 도움이 될 만한 물건
1 본인 인감(도장)
월급 통장 기입같은 경우, 필요할 경우가 있어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シャチハタ印鑑 샷치하타라는 도장은 잉크가 필요 없는 도장입니다만,
일 할 때 사인 같은 거 귀찮을 때, 사인 대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회사 서류에서 정정 할 경우, 정정 할 부분에 샷치하타를 찍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성만 적혀 있는데, 인감과는 다릅니다.
사이즈도 도장 사이즈(밑의 사진 위)와 좀 더 작은 사이즈(밑의 사진 밑)로 양쪽 다 사용이 가능 합니다.
우리나라 이(李)씨 성이나 김(金)씨 성은 100엔샵에도 팔아서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건 계약서에 찍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회사에서 도장을 가져오라고 할 때는 꼭 인감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저의 성은 대부분 쓰는 사람도 없어서 호텔에서 일 할 때 부장님이 주문해주셨는데요,
여자라고 분홍색 좋아할 거라는 오해를 하셔서 친히 분홍색으로 만들어주셨지만,
안타깝게도 분홍색을 안 좋아해서 잘 안쓰게 된다는 함정,,,,
2 필기도구
신입이라면 필기도구와 메모장(혹은 다이어리)로 어필이 필요 할 경우가 있답니다.
3 조그만한 거울
남자분들은 거의 안 들고 다니겠지만 여자분들은 아무래도 얼굴 체크가 필요하잖아요.
첫 날에 대부분 사원증 사진도 찍다보니 혹시나 해서 적어둡니다.
4 손수건 혹은 물티슈
신입의 경우 아무래도 정장에 적응이 되지 않다보니 정장이나 구두가 쉽게 더러워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 대비하는 거죠.
이렇게 긴 하루가 끝이 나면 다음 날부터는 소속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된답니다.
일을 한다기 보다는 깨지는 일이 많겠죠.
아무래도 경력 사원 아니고서는 바로 실전 투입이 어렵다보니 매일 선배들과 공부회를 하거나 미팅에 불려 가는 일도 많아요.
각 부서에 담당 배정이 돼서 깨지다 보면 환영식이 열립니다.
한국 친구들에게 얘기 들어보면
한국의 회식은 심각할 때 일주일에 5일 연속으로 있기도 한다는데
일본은 그렇게 많이 있지 않고, 강제적이지 않아요.
飲み会 노미카이라는 일본의 회식 문화에 대해서도 다음 기회에 말씀 드릴 예정입니다.
쨌든 외노자 여러분,
힘내서 다 같이 일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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