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얼마 전 일본 친구의 선물이라는 글을 썼는데요,
그 중에 한 명 두-라고 불리는 친구랑 같이 호텔에서 일 할때 프론트에서 일을 하다보니 같이 서 있을 때가 많았는데
손님들이 너네 남매냐고 자주 물어봤었답니다.하하하하
남매를 넘어서 다른 손님께서 너네 쌍둥이냐는 소리를 들었는데
얘나 저나 둘 다 눈에 찐한 쌍커플을 갖고 있어서 눈매가 비슷하다나 뭐라나,,,,
근데 그걸 들은 다른 직원이 소문내서 저희는 쌍둥이라고 불리게 됐고
원래도 친했지만 더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됐답니다.
실제로 나이도 같아요.
그러던 중 프론트에 남자 직원이 한 명 들어왔는데
이름이 타카히로라고 했고
어린 시절 에그쟈일의 타카히로가 이상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좋아했던 저였기에 이름만으로도 흥분하며 밑의 이름으로 부르겠다고 친한 척을 했었답니다.하하하하
물론 저 이유도 말했더니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줬어요.하하
제가 남동생이 있기는 하지만
얘도 저처럼 덩치도 크고 애교가 있는 스타일도 아니라
맨날 치고받고 하며 컸는데
타카히로는 나이도 어렸지만 정말 귀염댕이 남동생 같은 스타일입니다.
거기다가 취미가 많은 애인데
같이 스노우보드도 타러 갔었고
타카히로가 요리를 좋아해서 자기가 만든 쿠키를 주거나 케익도 주고
본가에서 과일을 받았다고 주기도 했답니다.
그렇게 예뻐하는 타카히로라서
뭐만 하면 사진 찍었는데
타카히로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잘 찍어줬었답니다.
그렇게 셋이서 프론트에서 같이 일한 것도 있고
쿵짝이 잘 맞아서 삼총사라며 시간이 맞으면 자주 같이 놀았는데
마지막으로 두-가 호텔을 그만두면서 본인 고향인 츠야마로 돌아가서
그 때부터는 자주 만날 수가 없었네요.흑
그래도 서로 각자의 회사를 알아서
회사로 놀러 오고 놀러 가기도 합니다.하하
그리고 분기별로 오카야마에 와줘서 셋이 뭉치곤 했는데
두-가 결혼을 하게 됐고
(결혼식 안하고 그냥 혼인 신고만 함)
집 지을거라고 하더니
결국 얼마 전 집을 지었다며 연락이 와서 놀러가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고민 중이랍니다.흑
여자 친구들이랑 お揃い 오소로이라고 우정템을 맞추긴 했지만
이 아이들도 갑자기 伊達眼鏡 다테라는 가짜 안경을 맞춰서 우리 셋의 우정템이라고 주는데 진짜 웃겨 죽을 뻔 했네요.하하
거기다가 니트 모자도 같이 줬는데
저 당시 제가 회색이 요즘 좋다면서 저걸 살까?! 이러던 중이었는데
사다주면서 자기들도 하나씩 모자를 쓰고 있더라구요.
귀엽죠?!하하하하
물론 저는 받기만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타카히로 생일이 11월이고 두-는 12월이다보니
둘의 생일 선물을 같이 준비하게 되는데
이 때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둘의 커플템으로 사줬더니 저리 끼고 꼴깝을 떨었답니다.하하
자주 못 만나도 이렇게 좋은 친구와 동생이 있는 자체로 든든한 게 있답니다.
남자&여자 이런 게 아니라 그냥 가족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삼총사랑(두- 부인도 같이)
다 같이 한국에 가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못 가서 너무 아쉽지만 언젠가 꼭 같이 가고 싶네요.흑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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