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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오카야마

[일본생활] 오카야마/岡山/사이다이지/西大寺/하다카마츠리/はだか祭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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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오늘 한국 뉴스에서까지
오카야마 깡촌의 축제 얘기가 나왔다고
한국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예민하지만 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오카야마에서 약 10년째 살고 있는 한국인인데요,
はだか祭り 하다카 마츠리라는 알몸 축제는
약 500년째의 전통이 있는 축제로
매년 西大寺(さいだいじ) 사이다이지에서 2월 세번째 토요일에 열립니다.
올해는 어제 2020-02-15에 열렸습니다.

西大寺(さいだいじ) 사이다이지는 오카야마 역에서 차로 약 20분 정도 떨어져있고
동(東) 오카야마에 속해있는데요,
이 절에서는 여름에는 불꽃 축제,
겨울에는 알몸 축제등 많은 축제가 있답니다.

여름 축제 때의 사이다이지는 종종 다녔답니다.

전체 알몸은 아니고
ふんどし 훈도시라는 천(뒷 모습은 티 팬티,,,,)을 걸칩니다.

매 번 약 만 명의 남자분들이 참여를 하는데
실제로 오캬야마에 사는 사람이 아니어도
남자면 참여 가능합니다.
(훈도시 입고 문신 없는 남자가 조건입니다)

낮에는 어린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소년 알몸 축제도 있답니다.

이 하다카 마츠리는 2016년 국가 중요 무형 문화재로도 등록 될 정도로 일본인들에겐 인기가 많지만
전 사실 여기 살면서 딱 한 번 보러 갔답니다.
너무 예전이라 사진 조차 어디에 있는지,,,,?!

처음 봤을 때도 사진에서 본 거랑 똑같았다는 느낌밖에,,,,
추워 죽겠는데 다들 열심히 산다라는 느낌 뿐이었답니다.하하

근데 이 남자들이 대체 왜 벗고 저러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宝木(しんぎ) 신기라는 나무로 만든 릴레이 배턴 같은 느낌의 물건을 두개 절에서 만드는데
이 두개의 신기를 잡는 사람이 福男(ふくおとこ) 복이 있는 남자로 불리며 복을 받는다고 여겨져서 이런 짓을 합니다.

신기를 만드는 모습입니다.

전 원래 무교에다가 신을 믿지도 않아서 이런 거 보면 참,,,,
그냥 가서 焼き鳥 꼬치 먹고 그랬던 거 같아요.하하

쨋든 오카야마는 시골인 것도 있고
괜찮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닐까하는,,,,?!
실제로 어제 인스타로 봤을 때도
오카야마에 사는 친구 중에서 두 명이 갔다왔다고 올렸더라구요.
사진에 보면 마스크를 한 사람도 있고
안 한 사람도 있고
엄청 사람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신기를 잡으려 하는 모습입니다.

회사 건물에서도 대부분 사람들이 마스크 안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친구들을 봐도 대부분 마스크 안하고 나타나서 전 매 번 놀랍니다.
(물론 마스크 대란으로 마스크가 없어서일지도,,,,)

그만큼 일본 정부의 정보가 많이 한정적인것도 있고
워낙 전통을 중요시 하는 나라다 보니까
원래 예정된 축제니까라며 그대로 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이러다 2주 뒤에 감염자 나오면 그 때서야 난리를 칠런지,,,,

물론 전통이며 문화며 존중합니다.
하지만 역시 일본의 일 처리는 참,,,,
길게 말 안해도 아시는 분들은 알 것 같으니 여기서 그만,,,,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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