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저는 현재 일본의 여행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민감한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한 번 얘기해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우리나라 뉴스에도 많이 나와서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 요코하마 발착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대거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와서 난리도 아니죠.
저의 회사도 이 프린세스 크루즈를 대리 판매하고 있는데
크루즈과에서는 대응을 해도 해도 끝나지 않아서 문제가 많습니다.
결국 아르바이트도 채용해서 처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프린세스 크루즈 말고도 종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대응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현재 크루즈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루즈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데
이렇게 되서 너무 비통합니다.
더군다나 제가 처음 탔던 게
바로 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라서 더 슬픕니다.
아, 저는 일본 발착이 아니라 대만 발착으로 탔습니다만←
오늘 2월 10일 기준으로 크루즈에서 이미 13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현재도 크루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수가 더 많아서 아마 더 많아질 거로 예상되는데
과연 어떻게 되려는지,,,,
아베의 일 처리 따위는 치를 떨 정도로 싫습니다.
자기 나라 발착 크루즈인데
일본의 확진자가 아니라고 하는 멍청한 태도라든가,
미국 회사라고 헛소리 하는 건 절! 대! 로! 이해 불가입니다.
어제는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 사장과 부사장으로부터의 영상도 올라왔는데
어르신 승객들이 원래 드시는 본인들의 약도 없어서 쩔쩔 매는 상황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하여간 일을 저 따구로 해서
앞으로 크루즈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까 괜한 걱정에
즐거웠던 저의 크루즈의 추억 여행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일로도 크루즈 연수를 몇 번 갔었는데
오카야마에서 가까운 곳으로는 神戸(こうべ) 고베항 발착이 있답니다.
여름에는 크루즈 견학이 있어서 출장도 갔었는데,,,,흑
정말 한 번 타면 비행기 타고 다니는 여행도 좋지만,
크루즈의 매력에 듬뿍 빠질 거라고 장담합니다.
비행기로 가면 비행기, 숙박도 따로, 옵션도 따로 예약 해야하지만,
크루즈 같은 경우,
경비에 이동비, 숙박비, 식사비용 전체가 포함되어있답니다.
물론 식사에 관한 건 별도로 유료 레스토랑을 이용 할 경우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기본적인 식사는 다 포함이랍니다.
거기다가 크루즈 안에서 할 수 있는 옵션도 대부분 다 무료입니다.
특히 많은 수영장이라든가, 쟈쿠지는 너무 좋습니다.
(일본 발착 같은 경우, 유료 온천도 있습니다.)
그리고 출발 전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크루즈 안에서 추가 비용이 나와도 자동적으로 카드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따로 환전을 안해도 되서 정말 편리합니다.
저는 대만의 기항지 지룽에서 프린세스 크루즈를 탔는데요,
기본적으로 크루라고 불리는 직원만 천명으로,
승객들까지 합치면 약 3천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여객선입니다.
한 때 크루즈의 크루도 꿈이었습니다만,
반 년 바다에서 생활을 해야한다는 소리를 듣고 단념했다는,,,,흑
크루즈를 수배하면서 제일 많이 들은 소리가
타이타닉 처럼 사고 나면 어떻게해요?
인데요,
비행기도 사고 날 위험을 감수하고 타잖아요.하하
크루즈 같은 경우는
약 11층의 건물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조금 상상이 가실까요?
크루즈 안에서도 흔들린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끔 식당에서 가장자리나 엔진 위에 있는 자리는 흔들리기도 합니다.
크루즈 안에는 많은 타입의 방이 있는데
가격에 따라 다른데 간단히 나눠보면
제일 싼 가격인 방은 창문이 없는 방,
그 다음은 창문이 있기는 하지만 구명 보트가 밖에 걸려있어서 시야를 가리는 방,
그 다음이 일명 오션뷰로 창문이 있는 방,
그 다음이 베란다가 같이 붙어 있는 방,
그리고 스위트 같은 방이 되겠네요.
저는 창문이 없는 방에서도 자보고
베란다가 있는 방도 자봤는데
역시 창문이 없으면 시간도 알 수가 없고 뭔가 답답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물론 크루즈 안에서 시설을 즐길거다!
혹은 기항지에서 옵션을 즐길거다!
라고 하면 가격이 싼 방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크루즈를 타면 안전수칙에 대한 설명을 한답니다.
구명조끼도 어떻게 입는지,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등 사전에 배워야합니다.
안전수칙 설명이 끝나면 그 때부터 크루즈 생활이 시작되는데
크루즈도 출발을 하고 파티의 시작입니다.
대부분 크루즈의 첫 날은 포멀이라고 해서
일상복이 아닌 약간의 드레스 차림을 하고
크루즈의 기장님과 샴페인 타워에 샴페인을 같이 붓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크루즈의 전속 카메라맨이 찍어주는 사진을 유료로 살 수도 있고
본인의 카메라로도 사진을 찍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곳이 몇 군데 있어서
본인 사진 찾아서 말하면 살 수 있답니다.
프로가 찍어주는 사진은 유료로 구입 가능한데요,
화질 진짜 좋습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차림으로 기념 사진 남기는 것도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이죠.
이런 기념 사진은 어디서든 찍어줘요.
제일 처음 크루즈에 탑승 했을 때부터 시작입니다.하하
크루즈 안에는 다양한 인종의 크루가 있답니다.
다들 어쩜 이렇게 밝게 일할 수 있는건지
같은 서비스 업에 종사하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마인드를 갖고 있는 크루들과도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하는데
크루즈 비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예약 했을 때 정한 시간에 가거나,
혹은 시간을 변경 할 수도 있고,
실제로는 엄청 비싼 가격인데
크루즈 안에서는 값싸게 먹을 수도 있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피렌체의 유명한 가게 Sabatini 사바티니 같은 경우,
몇 만원에서 비싸면 몇 십만원에 먹을 코스 요리를
크루즈에서는 한 사람당 $30(약 35000원)에 먹을 수 있답니다.
음료 같은 경우,
알콜은 다 유료라 방 키를 내면 나중에 신용카드 결재로 나옵니다.
그리고 크루즈는 은퇴한 노년들의 이미지가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린 친구들을 위한 클럽이 존재 합니다.
어르신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브루스를 위한 무대가 있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무래도 잘 안 맞죠?
크루즈의 제일 위 층에 가면 선상의 클럽이 있는데
꼭 DJ도 한 명이 타고 있기 때문에
즐거운 밤을 보낼 수가 있답니다.
저는 크루즈 타는 동안 내내 클럽을 들락 거려서 DJ 오라버니랑 친해져서
결국 페이스북까지 교환한,,,,하하
아메리카 DJ였는데 크루즈를 타고 매일 매일 이동하며 다니는 자유로운 영혼이었는데
마지막 날에는 본인이 갖고 있는 한국 노래 다 틀어줬답니다.하하
크루즈 안에서도 할 게 너무 많지만
각 기항지에서는 내려서 여행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대만 발착 크루즈 같은 경우,
일본의 沖縄(おきなわ) 오키나와,
石垣島(いしがきじま) 이시가키지마(이시가키섬)을 들렸기 때문에
각 도시에서 내려서 관광도 즐겼답니다.
(이 시국충님, 이거 옛날 얘기 입니다.
뒤로 가기 플리즈)
한국인 같은 경우,
대만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거라
출국, 입국 심사가 크루즈 안에서 이뤄집니다.
그리고 배 시간에 맞춰서 돌아와야 합니다.
저는 오키나와에서 오키나와 술 泡盛(あわもり) 아와모리라고 마시다가 배 출발 직전에 도착해서 영화 찍는 줄 알았답니다,,,,하하
그 외에도 크루즈에서는 카지도도 있고,
면세점도 있어서 돈 쓰기 쉽습니다←
전 마카오에서 3분에 3만엔 잃어버린 친구를 보고 절대 그런 걸 하진 않습니다.하하
돈 안드는 건 뮤지컬 같은 쇼를 보거나
영화 감상이 있답니다.
운동도 가능한데,
일반 런닝머신 포함해서 요가 클래스도 있어서 시간대 맞춰서 요가도 할 수 있답니다.
저는 런닝화를 가져갔는데도 시간이 없어서 한 번도 런닝을 못했어요.흑
사실,,,, 크루즈에서 할 게 너무 많아서 운동 할 시간이 없었답니다.
요가 클래스만 딱 한 번 참가했다는,,,,하하
그 정도로 크루즈에서의 시간은 정말로 순삭입니다.
한 10일 넘게 타야 운동 하러 갈 수 있을 듯,,,,하하
크루즈에서 보는 별도 예쁘고
크루즈에서 보는 아침 해도 너무 예쁘고
그렇게 시간은 금방 흘러 마지막 날!
이 날은 풍선 파티가 있답니다.
모든 승객들과 크루가 함께 풍선을 터트리고 마지막 파티를 즐긴답니다.
이렇게 얘기 하니까 역시 전 크루즈가 너무 좋아요,,,,
언젠가 엄마 아빠와 함께 크루즈 타는 버켓리스트가 있는데 과연 언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런지,,,,
일단 지금의 상황이 하루 빨리 안정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몇 일짜리 크루즈를 하나로 뭉쳐서 진짜 너무 긴 글이 되버렸네요.
(매번입니다만,,,,하하)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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