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오늘은 代々木 (代々木) 요요기에서 라이브가 열렸는데요,
아직 사진도 안올라왔길래←
이미 일주일도 전에 있었던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라이브 레포트 입니다.
올해 첫 라이브 레포트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하시길~
https://junikiki.tistory.com/m/149
2020-01-16
전 날과 같이 왕오쿠 공식 사진집 PF에서 티켓을 확보하고
블럭이 어디될까 했는데
이 날은 B4였습니다!!
역시나 조금 아쉬운 블럭이었지만
더 뒤가 아니었던 거에 감사했어요←
전 날 너무 시간을 촉박하게 가서
이 날은 느긋하게 가자했는데
쓸데없이 친구랑 관광하자고 해서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다가 결국 17시 넘어서 라이브 회장에 도착했답니다.
하지만 전 날과 다르게 整理番号(せいりばんごう) 정렬 번호가 별로라 기대도 안하고
대뜸 맨 뒤에 가서 몇 번이냐 물었더니 700번대,,,,
오잉?!
생각보다 한 블럭에 사람이 많이 들어가는구만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전진 전진!!
몇 번이고 번호를 확인하며 가다 270번인 분이 계셔서 그 분 뒤에 서서 기다렸답니다.
(제 친구가 273, 저는 274였답니다)
입장이 시작되고 친구와 떠들며 걸어가고 있는데
불쾌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전 앞에만 보고 걸어가고 친구에게 말을 걸었는데
친구가 대답이 없어서 뒤를 봤더니
아주매랑 친구가 얘기를 하더라구요.
나중에 들어보니까 아주매가 친구를 툭 치더니
後ろ行けや。
뒤로 가라잉?!
라고 했더라구요.
전 뭔 일인지 몰라서 왜 그러냐니까
그 아주매가 또 저 말을 하더라구요.
하?!
번호도 확인하면서 270번인 분 뒤에 섰고
무려 20분이나 넘게 서 있었는데 뜬금 뭐임?!
거기다 반말?!
나이 많은 게 자랑?!
전 원래 예의 없는 사람에게 예의 없이 하는 사람이지만←
일단 처음에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니까 존댓말을 했습니다.
ちゃんと番号確認したんですけど、
そちらは何番です?
제대로 확인 했는데, 그 쪽 분은 몇 번이신데요?!
그런데 이 아주매 왈
268や。
後ろ行けって。
268. 뒤로 가라니까?!
친구가 전형적인 일본인이라
말 못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전 바로 かちーん! 화가 나서
いやいや、ちゃんと確認したし、
しかも今更なんなん?
そっちが前行けや。
てか私のこと知っとん?
なんでため口なん?
は?意味わからんわ!
우린 제대로 확인 했거든?!
거기다 이제서야 뭔데?!
니가 앞으로 가라?!
그나저나 나 아니?! 어디서 반말?!
전나 빡치네?!
근데 아주매는 똑같은 말만 하면서 니가 뒤로 가지?!
이 ㅈㄹ 해서 똑같이 싫은데?! 니가 가지?!라며 유치한 짓을 했네요,,,,
(이제서야 조금 반성)
근데 역시 일본인들 아무도 이 싸움을 말리는 사람은 없었고
270번인 사람은 이미 저 멀리 가버렸다는,,,,
근데 저의 친구도 제가 뭐라하는 거 보더니 갑자기
もーええねん。頭おかしいからほっとこ。
됐어.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 냅두자.
라며 머리 나쁘다는 말로 디스를 하더라구요.하하
고작 5번 정도의 번호로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처음 봤고
이렇게 예의 없는 사람도 처음 봤답니다.
근데 들어가서 보니까 저랑 친구는 앞에서 두 번째 줄에 있었지만
아주매는 없어졌,,,,하하
이런 롹 밴드의 라이브를 와봤겠냐며, 깔린 거 아니냐며,
너무 화가 난 에피소드입니다,,,,흑
쨌든 시작이 이 모양이라 친구랑 저의 텐션은 이미 바닥이었어요.
요 몇 년 사이에 왕오쿠의 인기는 난리가 났는데
그에 비해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 정말 한숨입니다.
제발,,,, 최소한의 예의는 챙기자구요!!
그래도 왕오쿠의 라이브는 역시!!
아무리 화가나도 이 무대를 보면 다 잊게 되는 거 같아요!!
이 날은 19시 시작이었는데 약간 늦어져서
19:08 시작이었답니다.
처음 무대 EOTS은 지렸습니다!!
그 전 날 친구들이 3D 부분이 바꼈다고 한 게 생각나서
그걸 중심적으로 봤는데
확실히 중간에 추가된 부분이 있더라구요!!
이번 라이브는 중간 중간 조금씩 많이 바뀌듯 싶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노래에서 입장 할 때 빡쳤던 일은 저 멀리 잊혀지고 라이브를 즐겼습니다!!
이 날은 전 날과 비해서 멤버들의 MC도
팬들이 올라와서 하는 시간도 길어서
전체적으로 끝난 건 22시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답니다.
기본적인 인삿말은 그냥 맨날 똑같은 내용이었는데
타카가 하는 말이
昨日の福岡最高過ぎて
テンション上がって3:30まで眠れなかった。
어제 후쿠오카가 넘나 재밌어서
새벽 3:30까지 못 잤어.
그 얘기에 토모야가
ちゃんと風呂入った?
風呂入った方が疲れとれるよ。
목욕 했어?! 욕조에 들어가서 쉬면 피로가 풀리지.
타카는 그러는 너야말로 어쨌냐고 하니까
토모야가 난 더러운 드러머가 아니라며
아, 예전에는 샤워만 했는데 요즘은 제대로 욕조에 들어가서 반신욕도 한다는 얘기를 했답니다.
그 중에 타카가 너 설마 돈 없어서 욕조에 물 못채우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는데
토모야가 정색을 하면서 아니라는 모습이 킬포,,,,하하
그러더니 예전에 했던 얘기를 또 하더라구요.
후쿠오카 돔에서도 했던 얘기인데
토모야가 왕오쿠 시작 전에는 정말 돈이 없었는데
그에 비해 타카가 돈을 좀 갖고 있어서
(자기 말로는 알바를 열심히 했다지만,
타카의 부모님은 일본에서 알아주는 엔카 가수라 원래 부잣집 도련님입니다←)
토모야를 돈으로 매수 했다고.
토모야를 어떻게서든지
왕오쿠의 드럼으로 앉히고 싶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한 날 다 쏘려고 했는데
순진하고 돈 없던 토모야는 메뉴를 보고
동경은 이렇게 비싼 거 먹냐며,
오렌지 쥬스 한 잔에도 500엔이라니!! 라고 놀라서
그냥 물만 마시겠다고 했는데
타카가 하는 말이
奢りますよ?
내가 쏠게요.
저 쏜다는 말은 정말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재탕, 삼탕,,,,하하
그러면서 타카 집에 가면 다 먹은 컵라면이 있었는데
그 다음 날 국물을 다 먹었다며
정말 거지였다고 했는데
토모야가
熟成したやつや。
숙성 시킨 거지라고.하하
사실 이 얘기도 재탕, 삼탕,,,,
그런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재밌었는지 인스타의 해시태그로 남겨놨더라구요.
그런 토모야를 보고 타카는
カップラーメンのスープ飲むことなく、
生活出来るようになったのはみなさんのおかげですよ。
컵 라면 스프는 둘째치고
이렇게 살 수 있게 된 건 다 여러분 덕분이랍니다.
요즘 이렇게 타카랑 토모야만 떠들어댑니다.
료-타는 가끔 꺼억 꺼억 거리며 웃고
俺もそれ知ってる。
나도 그거 알아라든가 리액션을 하지만
토-루는 정말 한 마디도 안합,,,,흑
그러더니 제일 견디기 힘든 그 시간!!
팬을 무대로 부르는 시간이었지만
여태 봤던 무대 중에 제일 재밌었답니다!!
왜냐면 외국인이랑 할머니가 계셨으니까←
전 날 처럼 카메라맨이 카메라로 비추는 분이 무대로 올라가는 시스템이었는데
스탠드에 계시던 할머님이 비춰졌고,
할머님이 무대로 올라오셨답니다.
타카도 조금한데 할머니는 타카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작아보이셨는데
무대 올라오시자마자 콩콩 뛰는데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정말 넘나 귀여우셨답니다.
타카가 이름이 뭐냐고 물어봤는데
名前は、る・り・こと申します。
이름은 루, 리, 코라고 합니다라며 루, 리, 코 각 한 박자씩 쉬면서 말씀하시는데 또 터졌답니다.하하
나이가 몇이냐고 물어봤는데
73歳です。
73살이예요.
진짜 정정하시고 왕오쿠을 좋아하는 열정 리스펙입니다!!
중간 중간 객석에서도 루리코~~~~ 라며
팬이 팬을 부르는 이상한 현상도 있었답니다.하하
타카
ワンオクはどうやって知ったんですか?
왕오쿠는 어떻게 알게 됐어요?!
루리코 할머님
やっぱりYouTube見て〜
역시 유튜브를 보고
역시 유튜브?!
라는 생각을 했는데 타카가
なかなか73歳でやっぱりYouTubeとか言わないですよ?
中学生とかなら分かるけどね。
73세이신 분이 역시라는 말은 잘 안하지 않아요?!
중딩들이면 모를까라며 엄청 웃었답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라이브는 와봤냐고 물어봤는데
去年のドームも行きました〜
福岡と大阪もよくいきます〜
작년에 후쿠오카 돔에 갔었어요~
후쿠오카랑 오-사카는 자주 가여~
할머님이라 말투가 느린 것도 있는데
말씀하시는 톤이 엄청 우아하시더라구요.하하
그런 루리코 할머님을 보면서
ドーム来て頂いたんですね。
돔에도 와주셨군요^^
그 때 조용히 쳐다보기만 하던 토-루가
これでみてるんですね。
이걸로 보시는군요.
라며 루리코 할머님이 가리고 있던 망원경을 가리켰는데
진짜 다 터졌답니다.하하하하
루리코 할머님이
やだ〜
어머~ 라며 부끄러워하셨는데
타카는
これすごいよね?
毛穴まで見えるからね。
이거 진짜 잘보이죠?! 모공 까지 보인다니까요?!
라며 진짜 행복한 모습으로 웃으면서
루리코 할머님의 머리에 자기 머리를 대더니 비볐답니다.하하하하
그리고 또 다른 스탠드에서 올라온 외국인 여성분.
것도 스탠드 立見(たちみ) 좌석 없이 서서 보는 자리로
무대에서 제일 먼 자리라고도 알려져있는데
그 자리에서 무대로 올라왔답니다.
올라오자마자 멤버들이랑 포옹하고 악수하고
타카랑은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이 부분은 마이크 안 대고 둘이서만 대화를 했고
다시 마이크를 잡은 타카가 어디서 왔어요?! 라고 물었는데
이집트의 남쪽에 있는 수단에서 왔다고 말했답니다.
현재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배우고 있다는 그 분은 뭔 대학을 다닌다고 했는데
멤버들도(저도, 친구도) 어딘지 몰라서 ??? 이 상태였는데
타카가 응, 분명 좋은 대학이겠지?! 라며 얼버무리기.하하
그리고 공통 질문 어떻게 왕오쿠 알게 됐냐니까
저기 있는 무라세라며 뭔 사람 이름을 말했고
그 사람이 알려줬다고 가르킨 곳이 자기가 서 있던 스탠드였습니다.
그리고 모처럼이니까 우리한테 물어보고 싶은 거 없냐는 질문에
스단에서 오신 분은 왕오쿠가 해외에서 성공하는 비결을 물어봤고
적잖이 당황한 타카가
あ、本気のインタビュアーみたいになっちゃったね。笑笑
진짜 인터뷰 하는 거 같아.ㅋ
ここは僕らのホームだから、
ここにいる人達のおかげで僕らは世界で頑張れます。
여기 일본이 우리의 홈이니까
여기에 있는 분들 덕분에 우리는 세계 여기저기서 잘 할 수 있는 거 같아. 라고.
어린 여성분이랑 남성분은 사실 기억이,,,,
자기 소개 하고 금방 끝난 것도 있고
루리코 할머님이 강력해서 묻혔,,,,하하
그런 루리코 할머님은 마지막까지 대단했답니다.
또 조용히 있던 토-루가
사진을 다 찍고 가려는 루리코 할머님을 보고
いやー凄かったね。
俺初めてみたで?
70代のコンバース。
しかも炎やん?好きなやつやん?
진짜 대박이다.
나 첨 봤어. 70대의 컨버스!
거기다 불꽃!! 니가 좋아하는 거 잖아?!
라고 타카에게 말을 했고
타카도 웃으면서 나 불꽃 좋아한다고.하하
이렇게 나이 많으신 분이 롹 밴드의 라이브에 오시다니!!
정말 제대로 자극 받았답니다!!
다 같이 사진 찍을 때는 또 엄청 웃긴 일이 있었답니다.
항상 똑같이 타카가
最後に写真撮りましょう。
みなさん、好きなメンバーの隣に行ってください。
마지막에 다 같이 사진 찍어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멤버 옆에 서주세요.
처음에 눈치 보다가 각자 다 멤버랑 옆에 섰는데
료-타 혼자 오잉?!
ちょ、ちょい待って!
ビックリするねんけど!
ほんま、ビックリしたんやけど!
俺の隣誰も来んくて1人なんやけど!
こんな亊あるん?
もー俺の好きな子呼ぼうかな!
뭐,뭐야?! 잠깐!!
나 완전 깜놀!!
뭐야 진짜!!
어떻게 나한테는 한 명도 안 와?!
이거 실화?!
나 좋아하는 사람 불러야겠네!!
진짜 빵 터졌답니다.하하하하하
자기 좋아한다는 사람 부른다고 할 때 또 손들고.하하하하
근데 타카가 이럴 때도 있다며 자기 옆에 세웠답니다.하하
정말 골 때리는 아이들,,,,❤︎
팬들과의 시간이 끝나고 이번 앨범 노래 중에
PUSH BACK에서 타카만 무대랑 반대 제일 뒤에서 등장하는데
전 날 움직임을 보니까 딱 B-4 블럭 옆으로 뛸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친구랑 블럭 오른쪽 펜스에 딱 붙어있었는데
역시나 감은 적중하고
달려오는 타카를 향해 손을 뻗었는데
타카사마 달리기 엄청 빠릅니다.하하
딱 세 손가락만 타카의 팔을 스치기 그는 저 멀리,,,,또르르
그나마 저는 팔이 길어서 스치기라도 했지
친구는 팔이 안 닿아서 못 만졌다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은 가고
타카는 다이브도 못슈도 해도 된다고 분위기를 잡았고
다 끝나고
토-루가
また会いましょうね!
또 만나자고 하고 떠났답니다.
사실 중간에 타카가 사진 찍는 거에 대해서도 말했는데
일본은 사진 촬영이 금지예요.
그래서 자기는 사진을 찍는 거에 대해서 별로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라고 한 것 뿐인데
머리 나쁜 사람들이 바로 사진 찍고 영상 찍고,,,,
정말 이런 거 보면 이해력 부족한 사람이 넘나 많은 거←
그 사진 찍는 인간들 때문에 멤버가 안 보여서
일부러 パシャパシャうっせーし、
頭悪すぎちゃうん?
전나 찍네. 머리 엄청 나쁘고?!
라며 나쁜 말도 좀 했,,,,
(이제서야 반성2)
하지만 라이븐 사진으로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장면은 기획사가 DVD로 발매 해주겠죠.
그냥 즐겁게 다 같이 라이브를 보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앞으로 라이브는 이번 주의 페스티벌을 가면 한 두 달간 라이브가 없어서 좀 많이 섭섭합니다만,
정말 즐거웠던 하루였답니다!!
오랜만에 많은 친구들도 만났거든요☺︎
불쾌한 내용도 있고
너무 긴 글이 되어버렸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어⇄일본어 통번역 의뢰 문의
인스타그램 juni_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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