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일본 헤이세이 시절을 살았던 사람의 주저리(feat 푸리쿠라)

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요즘 진짜 너무 바빠서 쉴 때는 아예 아무것도 안하다보니 블로그도 손 놨네요,,,,하

그나저나 올해가 벌써 레이와 3년이라니,,,,
사실 전 쇼-와 시대의 사람이지만←
일본에서 헤-세- 시절을 보내서 사실 한국보다 일본의 유행을 더 잘압니다.
(지금은 그냥 유행 따위 노 관심,,,,)
그래서 생각난 김에 사진을 찾아봤는데
내 모습이 너무 싫어서 삭제하려다 그래도 뭔가 추억이라 올려봅니다.
(본격 흑역사 시간,,,,하하하하)

가라케-(폴더폰) 시절,,,,
무조건 핸드폰은 반짝거리는 걸로 데코루(꾸미기) 하고
친구와 오소로(커플템)를 하고
(특히 저는 저 당시 에루모에 빠져서 모든 캐릭터 용품을 다 에루모 국룰 시절)
엑스 걸 스티커도 여기저기 붙이고 다니고
난 AU로 지정 번호 무료 통화를 써서 안 들고 다녔지만 친구들은 위루카무(WILLCOM)를 들고 다녔습니다.하하하하

신발은 무조건 켕코-산도루(지압 신발)을 신고 다녔고
사진은 없지만 학교는 투명 화일 가방을 들고 다녔고
츄리닝(특히 플레이보이/나는 농구부 스웻또)으로 학교 가는 건 일도 아니었고

머리는 샤기를 했었고
저 따구로 묶고 다녔고
앞머리는 무조건 실삔을 꽂았고

혹은 오당고를 하고 다녔고
헹가오도 무조건 했어야했고
(얼굴이 구려서 스티커 처리,,,,또르르)

카메라 안 보고 밑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었고
닛토보-(니트 모자)에는 봉봉(방울)을 달려 있는 걸 쓰고 다녔고
예전부터 애플빠이다보니 아이팟 나노 2세대랑 3세대를 열심히 알바해서 내 돈으로 사서 열심히 들고 다녔고

2009년 실화냐,,,, 거기다 저 당시 주위에는 갸루오 애들이 많았,,,,하하하하

라운도완은 내 집처럼 들락거리고
지금처럼 인스타가 없었으니 미쿠시-를 하면서 본인 블로그를 만들었고
학교 자판기에 팔던 100엔짜리 우유랑 밀크티가 기가 막혔고

진짜 눈썹,,,, 왜 저렇게 얇게 그렸을까,,,,

슈슈는 꼭 손목에 차고 다녔고
시계를 저렇게 니트 위에 차는 것도 잠깐 유행을 했던 시기도 있었,,,,하하하하

눈썹 산맥,,,, 정말 한숨,,,, 하하하하

다운은 당대 최대의 유행패션이라 다들 다운 점퍼나 다운 조끼를 입고 다녔는데
싸구려 사면 모자에 붙은 털이 개털,,,,하하하하
남자애들의 저 머리하며 알라딘 구두는 저 때도 지금도 극혐,,,,하하하하
거기다 체크 남방도 다 비슷비슷,,,,하하하하

방학 때 한국가는건데도 친구들이 다 같이 공항에 데려다줬던 적이 있었는데 저 당시 늦잠자서 얼굴이 탱탱 부었,,,, 하하하하

한국에서 다시 오카야마로 돌아왔을 때도 친구가 데리러와주고 이렇게 푸리쿠라를 찍었,,,,하하 근데 이제서야 느꼈는데 갈 때도 초록색 입고 올 때도 초록색을 입고 왔,,,,

저 벨트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하하
튀는 거 좋아하는 애들은 금색&은색
난 검정&브라운,,,,하하하하

푸리쵸-(스티커 사진 모음집)은 당연히 필수였고
그래서 푸리쿠라를 시도때도 없이 찍었,,,,

생축 푸리

새벽 12시에 뭐한다고 처 놀꺼라며 푸리

영원히 베프로 있자라며 푸리+디카 들고 다니던 시절

취업활동 하기 싫은 푸리

넷이서 클럽 고고 푸리

레이디 데이에는 꼭 클럽을 갔던 그 시절 푸리

죠이폴리스에서 다이찌 만났다며 푸리

치즈 오무 카츠동 먹고나서 푸리

한국 요리점 어머니 갔다가 푸리

좋아하는 가게 가기 전에 푸리

친구들끼리도 잘 부탁해 푸리

친구 생일 축하 푸리

이시하라 군단 푸리

언제적 유행이냐며 옷빠삐 푸리

언제적 유행2 테헤페로 푸리

똑같은 부츠 신고 푸리

유카타 푸리1

유카타 푸리2

호텔 시절 친구랑 프론트&객실부 절친 푸리

본격 속눈썹 자랑 푸리

속눈썹 자랑 푸리2

오타쿠 친구의 인증 푸리

화장품 행사 갔다가 푸리

오-사카 갔다왔다 푸리

카이케- 온천 갔다왔다 푸리

한국어로도 써보기 푸리

브이는 머리에 꼭 저 따구로

의미 없이 오늘 덥다는 푸리인데 이 전 날 어떤 일 때문에 울었다가 눈이 탱탱 부었는데 저 따구로 다른 인물의 사진이 되버림.하하하하

푸리쿠라 특징은
지금부터 어디가는지
누구랑 뭐 하는지, 뭐 했는지
너랑 나랑 베프 어필
친구에게 보내는 메세지
서로의 집단
당시 유행어등등
푸리쿠라는 예전에도 글을 썼기 때문에 혹시 궁금하시면 밑을 봐주세요~

https://junikiki.tistory.com/m/243?category=1069803

[일본생활] 스티커 사진/푸리쿠라/プリクラ

갑자기 너무 그리워져서 눈물이,,,,흑
진짜 시간이 잘간다는 생각이 요즘 따라 더 지독하게 드네요.
거기다가 저 때는 별 일 없어도 뭉쳐서 밥 먹고 사진 찍고 놀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진짜 많이 바꼈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흑

마지막은 女優帽 여자배우 모자라는 라떼 유행했던 모자를 쓴 사진.하하

이렇게 늙은이는 또 나이를 먹어가네요.하
재미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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