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업] 일본 회사에서 일하기(여자 중심) JUNI 취업★
안녕하세요!!
태풍이 꺼지고 본격적 여름의 더위로 죽을 맛인 JUNI입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남자 아이들은 군대가느라 어쩔 수 없지만,
여자 아이들이어도 20대 후반이면 이미 주임을 거쳐,
대리로 불리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일본에서 여자로서 役職 약쇼쿠라 불리는 직책,
승진을 하기는 힘든 거 같습니다.
(일본의 직책은 JUNI 취업을 참조 해주세요~)
저의 회사의 경우,
여자가 훨씬 많은 비중인데도 불구하고
여자 중에 지점장을 하고 있는 점포는 두 세군데이며,
여자 차장님은 달랑 한 명 뿐이랍니다.
아무래도 여자들은 결혼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진급에 불리하다고 하네요.
(페미 아님 주의)
물론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 産休 さんきゅう 출산 휴가 신청을 하고 쉬면 된답니다.
출산 휴가는 정사원, 아르바이트 관계 없이 가능합니다.
법적으로는 출산 6주전부터 신청이 가능한데요,
아무래도 회사에서는 여태까지 성장 시킨 사람이 없어지게 되고 그 만큼 부담은 생기죠.
이런 이유로 진급에도 불리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여자 과장님이 계시는데
올해 결혼 하시고 과장에서 물러나시고,
평사원을 하신다고 해서 엄청 놀랐답니다.
저의 회사 여자 선배들 중에도 10년 넘게 일해도 출산 휴가 받고 육아 휴직까지 하다보니
아직도 평사원인 사람은 수두룩해요.
도중 정사원에서 아르바이나 파트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는 일은 대부분 지점장급입니다.
(알바나 파트로 빠지는 건 남편의 부양인으로 들어가서 소득세가 적게 나오게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지금 회사에서 7년째 일을 하는데 아무 직책도 없....
물론 직업에 따라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친구 중에 컴퓨터 쪽에 있는 친구는 주임 겸 팀 리더를 하고 있고,
무역회사의 해외 영업팀에 있는 친구도 주임이고,
전 회사 선배 같은 경우도 팀장입니다.
저 같은 경우 별로 직책에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의 회사는 직책이 생기면 전근도 많이 다녀야하고
그만큼의 필요한 책임이 커져서 안하고 싶은 것도 있는데
돈은 직책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받아서 조금 부럽기도 해요←
(보너스도 평사원에 비해서 월등히 높아요)
저의 회사에 직책이 있는 분들을 보면 쉬는 날에도 일 처리는 기본이고
무료로 잔업도 블랙 기업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아베노믹스 성장 전력으로 여성이 빛나는 일본이라는 목표를 만들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 늦어지는 게 현실입니다.
세계 경제포럼에서 매년 글로벌 젠더 갭 레포트라는 걸 발표하는데
그 안에 여성의 사회 진출도의 평가를 보면
일본은 2012년 부터는 100위 뒤로 작년은 149개국중에 110위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더 뒤인 115위 쯤입니다.휴)
亭主関白 ていしゅかんぱく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남자가 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만,
본인의 일을 잘 처리하면 여자건 남자건 분명히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저는 요즘 더워서인가
맨날 좌절하며 일하고 있습니다만,
동기 포함 알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버틸만 하네요.하하
외국인도 힘든데 여자 외국인으로서도 많은 역경이 있지만 다들 힘내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