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취업

[일본취업] 일본 여행사 직원의 하루 일과에 대해서♪ (feat 일본어 전화 업무) JUNI 취업★

JUNI★OKJ・KIX 2019. 5. 11. 22:28
반응형

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일본의 여행사 업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여행사는 주말, 평일 상관 없이 한 달에7-8번 쉬는 シフト 시프트(근무표)를 짜는 거에 비해
제가 있는 오카야마 지점은 カレンダー通り 카렌다도오리, 달력대로라고 해서 주말과 빨간 날(골든위크, 연말연시 포함)은 쉽니다.
일본의 추석이라고 불리는 お盆 오봉(양력 8/15 전후 쉬는 날)이 빨간 날이 아니라 저의 회사 같은 경우는 안 쉽니다.
(취업 활동 하실 때 꼭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보니 이 때는 유급휴가(연차)를 쓰도록 본사에서 지시가 오기도 한답니다.
(저의 회사 오사카 지점이나 동경 지점의 경우, 주말이나 빨간 날에도 일 하기도 하는데 같은 회사지만 지역마다 다릅니다)


일단 출근 하면 타임카드를 찍습니다.
영업 시간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인데
학교 때 처럼 조례, 종례가 있어서 9시까지는 회사에 출근하고 6시 30분까지는 있게 되네요.
(중간에 점심 시간 한 시간 포함입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주변 친구들 회사를 보더라도
조례, 종례(미팅 같은 느낌)가 있는 회사가 많고
공장이 같이 붙어있는 회사라면 사무직이어도 아침에 체조 시간도 있고 안전 교육도 있답니다.


물론 영업 시간 이외의 시간에 관해서는 잔업수당을 청구 할 수 있습니다만,
한 달에 전체 업무 시간이 215시간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그냥 빨리 퇴근 하는 게 장땡입니다.
*일본 노동청(후생노동성)에서 정해져 있는 것도 하루 8시간, 1주일 40시간입니다.

신입의 경우는 사무실의 간단한 청소나 우편물 받는 잡일을 하지만 커피 심부름은 시키지는 않아요.
(영업맨이 있는 부서 같은 경우는 차 심부름을 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방 지점이라서 한 가지 일뿐만아니라
일반 투어(국내, 해외, 크루즈 포함) 포함해서 법인(출장, 비자 포함)까지 담당 하다보니
아침부터 메일 체크 후 각 기업, 손님으로부터의 견적서 작성, 항공권 발권, 일정표 작성까지 매일이 전쟁입니다.
물론 한가한 날도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컴퓨터에 카톡이나 라인 설치가 불가라서 화장실로 도망을 가는 날도 있어요

전화가 오면 기본적으로 신입, 후배들이 첫번째로 받는데요,
만약 다 전화 중이라면 선임들도 받습니다.
(꼰대 아니에요←)

전화는 한 번 콜,
많아도 세 번 콜 전에는 받아야합니다.
매일 매일 쓰는 회사의 전화예요.


お電話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おでんわ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の〜でございます。혹은 〜と申します。
*もうします
~(회사 이름)의 ~(본인 이름) 이라고 합니다.

라고 하면 상대편도 이름을 말할거예요.
일반인이라면 원하는 투어를 물어보고
회사분이라면 담당자를 물어봅니다.

お名前を伺って宜しいでしょうか。
*おなまえをうかがってもよろしいでしょうか
이름을 여쭤봐도 될까요?

お繋ぎいたしますので少々お待ちくださいませ。
*おつなぎいたしますのでしょうしょうおまちくださいませ
연결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しばらくお待ちくださいませ。
*しばらくおまちくださいませ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만약 담당자가 전화 중이라면
大変申し訳ございませんが、只今担当の~が席を外しております。
*たいへんもうしわけございませんが、
ただいまたんとうの~がせきをはずしております죄송합니다만, 담당자~가 자리에 없네요.
※본인의 회사 직원일 경우 직급이 높아도 이름만 말해야합니다.
만약 야마시타 부장님이 계신다 해도 상대방에게는 야마시타가 자리를 비웠다라고 말합니다.

혹은
他の電話に出ております。
*ほかのでんわにでております
다른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라고 한 뒤
何かご伝言などございましたらお伝えいたしましょうか。
*なにかごでんごんなどございましたらおつたえいたしましょうか하실 말씀 있으면, 전해드릴까요?
何がご伝言などございますでしょうか。
*なにかごでんごんなどございますでしょうか
전하실 말씀이 있나요?

그렇게 전화는 끝이 납니다만,
말이 긴 사람은 30분 이상도 말하기도 합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는데(설정 아닙니다.하하)
친구에게 라인으로 사진이 와서 봤더니 도촬하고 사진 보내서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요즘 시대에 도촬이라니,,,,w

이렇게 일을 하다가 오후 5시쯤 아무리 봐도 6시반에서 7시까지 일이 안 끝 날 거 같으면
영업 종료 한 시간 전에는 잔업 신청을 내야합니다.
혹은 다음 날 아침에 빨리 출근 할 경우 早出 はやで 빨리 출근하는 신청을 해야합니다.
잔업과 하야데의 신청을 할 때는 본인의 업무가 얼마나 남았다는 걸 같이 보고 해야하다보니
생각해서 시간도 말해야합니다.
*하야데는 영업시간 전에(저의 회사 같은 경우 아침 8시 반 이전 출근 경우) 출근 할 경우 신청이 필요합니다.

종례가 끝이나면 지점의 금고를 매일 확인해서 본사에 돈이 얼마 남았나 보고도 합니다.
*지방 지점이지만 여행사이다 보니 손님들이 직접 오셔서 돈을 내시는 경우가 있다보니 매일 이 작업도 합니다.
호텔업, 요식업 같은 경우 이러한 작업이 꼭 있죠.

잔업이 필요없다면 종례 후, 금고 확인이 끝나면 바로 퇴근하면 되고,
퇴근 후에는 이렇게 글을 쓰거나 친구들과 밥을 먹고 술도 마시고 집에 갑니다.
만약 영업이나 출장이 있다고 하면 미리 전체 공개를 하고 본인의 스케줄을 회사 시스템에 입력 후,
케어 의뢰를 한답니다.

한국에서 일 하는 거랑 별 다른 게 없죠.
일어로 하는 거 빼고는^^

그리고 일본이 아날로그 시스템이 있다는 건 알만한 분들은 아시죠?
연말 연시에는 위와 같은 업무 이외에도 연하장을 보내기도 합니다.
관련 기업과 정말 자주 쓰시는 손님들에게는 손으로 메세지도 적어서 같이 보내는데,
2018년도 연하장 사진이 있어서 보니까 이 때는 한 40장 썼나봐요....


하여간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분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