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일본의 결혼식 문화에 대해서♪ JUNI 취업★

안녕하세요.
JUNI입니다.

오늘은 취업과는 관련이 없지만 일본의 결혼식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회사 상사분의 결혼식 얘기로 동료들이랑 얘기 하다가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결혼식이랑은 많이 달라서
혹시 일본에서 결혼식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얘기 해 보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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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는 사람이 많지만 이 날 친구가 일본 전통 의상을 입었는데 실제로 본 게 처음이라 백 장 넘게 사진 찍었네요.하하

여자의 白無垢(しろむく) 시로무쿠,
남자는 袴(はかま) 하카마라는 일본 전통 결혼식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청첩장도 카톡으로 보낼 정도로 디지털화 되어있지만 일본은 청첩장도 아닐로그 입니다.
우편, 혹은 만나서 청첩장을 받는데 그 안에는 참석 여부를 표시해서 신랑 신부에게 보내야하는 엽서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친구로부터의 멧세지 카드도 같이 들어있는데요, 이 때는 친한 친구의 결혼식의 접수를 담당하게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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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빠르면 결혼식 반 년 전 빨라도 삼개월전에는 청첩장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보니 엽서를 적는 방법도 있는데요,
상대방을 높이는 御 ご 가 적혀 있는데 이 부분은 두 줄로 지우고 본인의 이름등 정보를 적어서 보냅니다.
청첩장에는 언제까지 답변을 달라는 말이 쓰여있는데요,
받고 일주일 안에는 답을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참석 할 경우
출석 쪽에 동그라미를 하고 결혼 축하한다는 말을 써서 보냅니다.
특히 御 ご 라는 상대편을 높이는 말은 밑에 처럼 두 줄로 지우고 표시를 한다는 걸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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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이 불가능한 경우
결석에 동그라미를 하고 못 가게 미안하다는 말을 같이 써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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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리는 분들은 이런 엽서도 엄청 꾸며서 보낸답니다.
능력자님들....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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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은 이런 참석여부를 미리 물어보냐면 결혼식 당일 각자의 자리가 정해졌습니다.
우리나라처럼 10분만에 끝나는 결혼식이 아니라 하루 종일 결혼식을 합니다.

결혼식 당일에는 이런 자리표를 받습니다.
대부분 회사, 학교 때 친구들이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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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식장에 가서 접수를 하고(축의금을 내고)
결혼식장에서 결혼 서약을 하고
밖에 나와서 사진을 찍고
피로연장에서 결혼 파티를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 피로연이 끝나면 2차, 3차 등 별도의 술자리가 있기도 하는데 저는 제일 심했던 게
결혼식이 오전 11시였는데 5차 까지 가서 새벽 5시에 끝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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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은 우리나라에서 볼만한 주례 말씀, 혹은 그냥 결혼 서약을 하고
길어봤자 20~30분이면 끝이나고 밖에 나와서 사진을 찍는데
그 때 꽃을 받아서 좀 더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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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부가 부케를 던지고 신랑은 브로컬리를 던지는데
어느 날 결혼식에서 저는 부케가 아닌 브로컬리를 받고 신랑 신부랑 사진 찍은 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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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는 결혼식과 같은 차림으로 피로연 자리에 등장하고
이 때는 본인의 어린시절의 모습이나 친구들과의 추억, 스피치와 편지,
부모님께 편지, 친구들의 축가나 춤등 여흥이 이어집니다.
여흥 전이나 후에 신랑 신부가 옷을 한 두번 갈아 입기도 하는데요,
신부의 드레스는 휘황 찬란하답니다.
그런 신부의 드레스 색이 무슨 색일지 투표나 퀴즈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흥을 위해서 결혼식 전에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영상은 도저히 부끄러워서 못 올리겠어서 사진만 한 장,,,,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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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스 요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각자 이름이 적혀 있는 자리에 앉는데요, 친구로부터의 짧지만 멧시지 카드가 있습니다.
(혹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청첩장에 적어서 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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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결혼식에서의 축의금은 기본이 3만엔입니다.
짝수는 안 좋다고 여겨서 3만엔이 기본적인 이미진데 20대 초반 같은 경우는 2만엔을 넣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가족이나 회사 상사 분들은 5만엔 정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왜 이리 비싸?! 이럴 텐데요,
사전에 청첩장을 보내서 확인하고 정말 축하할 사람들만 모이는 결혼식이고
비싼 만큼 맛있는 음식 배 불리 먹고 선물도 받습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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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축의금을 넣은 봉투도 ご祝儀袋 ごしゅうぎぶくろ 라고 따로 있는데 싼 건 100엔샵에서 파는 것도 있고
캐릭터가 그려진거나 혹은 고풍 스러운 봉투도 있는데
고풍 스러운(금색 치장) 봉투는 5만엔 이상 넣는 분들이 많이 쓴답니다.
그리고 이름을 쓸 때도 검정색 붓 펜으로 깔끔하게 써야합니다.
저의 한문 날려쓰기라서 친구에게 매 번 부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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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축의금을 든 봉투를 그냥 가져가는 게 아니라
袱紗　ふくさ라고 하는 돈 봉투를 감싸는 천에 싸서 가져 갑니다.

그리고 옷 차림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캐주얼하게 가는 분들도 있는데요, 완전히 NG입니다.
남자 분들이라면 정장이면 되지만 여자 분들은 기본 원피스라도 숄을 두른다거나 펄을 두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악세사리는 신부보다 튀는 건 하면 안된다는 게 있다보니 진주를 하는 게 보통입니다.

친지 가족은 着物 기모노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딱 한 번은 정말 친한 친구 결혼식 때 기모노를 입은 적이 있는데요 숨 막혀 죽을 뻔,,,,
아참 싱글의 경우도 기모노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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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결혼식 장 주변에 큰 쇼핑백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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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 안에는 引き出物　ひきでもの 히키데모노 라는 결혼식에 대한 답례품이 들어있는데
선물과 카탈로그가 들어있습니다.
선물로는 과자류도 같이 들어있습니다.
바움쿠헨이 제일 많이 들어있는 거 같은데 동그란 원 처럼 원만히 잘 살라는 의미가 있다나 뭐라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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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라 오늘은 사진도 많이 올리게 됐네요.
혹시 결혼식에 참석 하시는 분들은 꼭 손수건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안 울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자리에 있음 꼭 한 번은 울게 되는 거 같습니다.하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